AL 다크호스 CWS, 일로이에 이어 로버트까지 잃었다···최소 3~4개월 결장
입력 : 2021.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리빌딩을 끝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다크호스로 지목받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주축 유망주들의 부상에 눈물짓고 있다.

4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화이트삭스의 스타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23)가 엉덩이 쪽 굴곡근이 찢어져 장기간 결장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일 홈구장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1회 내야 안타를 친 로버트는 주루 도중 엉덩이 부분에 이상을 느꼈다. 곧 1루 코치와 트레너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이탈했다.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은 "로버트의 부상 상태는 3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으로 최소 3~4개월은 나서지 못한다. 복귀 일정을 계획하기에는 너무나도 이르지만, 올 시즌 내 복귀를 아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며 시즌 중 복귀를 희망했다.

시즌 전 화이트삭스는 유망주들의 성장과 2년에 걸친 대대적인 보강으로 아메리칸 리그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주축 유망주 일로이 히메네즈(24)가 시범 경기 외야 수비 도중 가슴 근육에 부상을 입어 최소 5~6개월 이탈하면서 화이트삭스의 계획도 꼬이기 시작했다. 히메네즈는 지난해 55경기에서 14홈런을 기록해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화이트삭스의 차세대 스타다.

이번에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게 된 로버트 역시 지난해 데뷔해 신인왕 2위,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스타 외야수로 떠올랐고, 올해도 타율 0.316, OPS 0.822로 맹활약 중이었다.

주전 외야수 두 명의 장기간 이탈로 주 포지션이 1루지만 좌익수 수비도 소화할 수 있는 앤드류 본(23)과 베테랑 애덤 앙헬(29)이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그러나 앙헬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앙헬의 복귀 전까지 화이트삭스는 본 - 로리 가르시아(30) - 애덤 이튼(32)으로 외야를 운영한다.

4일 경기 전까지 화이트삭스는 15승 1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2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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