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3회 장타를 내줬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6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양현종이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까지 7타자를 상대로 5개의 삼진을 만들어낸 양현종은 3회에도 KK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오늘 복귀한 거포 미구엘 사노를 첫 타자로 만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시종일관 낮은 쪽을 공략한 양현종의 칼같은 제구에 사노는 속수무책이었다.

안드렐톤 시몬스를 상대로는 가진 4가진 구종을 모두 활용했다. 이날 첫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양현종은 7구 만에 헛스윙을 유도해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을 만들어냈다.

현재 미네소타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가진 벅스턴을 상대로 홈런성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 조쉬 도날드슨을 1루수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은 박찬호가 1995년 다저스 소속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류현진이 2013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록한 5개였다. 양현종은 단 3회 만에 그 기록을 넘어서며 최고의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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