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DET 루키 맷 매닝, 선발 데뷔전서 호투
입력 : 2021.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인턴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 MVP로 활약했지만 선발 데뷔전을 가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맷 매닝도 충분히 빛났다.

매닝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1회는 무실점으로 무난하게 넘어갔지만 2회에 킨 웡의 2루타 포함, 3안타를 맞으며 2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5회까지 안타 한 개, 볼넷 한 개만을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매닝은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구속 96.6마일(약 155km/h)의 포심 패스트볼이 인상적이었고 유연함과 운동신경이 돋보였다. 다만 높은 점수를 받았던 커브볼이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고 체인지업이 잘 제구 되지 않았다. 에인절스의 타선을 잘 막아내며 5이닝 2실점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등판이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감정이 들었고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것이 많다. 다시 등판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첫 등판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의 1차 9번 픽으로 입단했다. 그리고 올 시즌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18위이자 팀 내 유망주 순위 3위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이미 로테이션에 올라있는 96년생 타릭 스쿠발과 97년생 케이시 마이즈에 이어 오늘 98년생 매닝도 데뷔전을 가지며 새로운 영건 트리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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