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58] “양해준과 붙고 싶다”… ‘챔프’ 황인수가 먼저 콜한 이유는?
입력 : 2021.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황인수(27, 팀 스턴건)가 챔피언 벨트를 두른 후 전 챔피언 양해준을 부른 이유가 있었다.

황인수는 3일 오후 6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ROAD FC 058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오일학에게 2라운드 KO승을 따냈다. 이로써 황인수는 로드 FC 8대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화끈한 승리였다. 황인수는 최근 트렌드인 카프킥으로 오일학을 괴롭혔다. 줄곧 오일학의 다리를 두들겨 스텝을 묶었다. 2라운드 초반에는 경기장 안에 소리가 울릴 만큼 강력한 로우킥이 들어갔다. 황인수는 오일학의 움직임을 봉쇄한 후 날카로운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재미와 벨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황인수는 경기 후 “내 상대인 오일학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같이 멋진 경기를 해 정말 고맙다”며 존중을 표했다.

챔피언이 된 만큼, 이제는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 원하는 상대가 있냐는 질문에 황인수는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라인재 선수와 싸우고 싶다”며 “양해준 선수와도 대진이 잡혀 있었는데, 아쉽게 무산됐다. 내 고향인 창원에서 함께 싸우기로 했는데 양해준 선수의 은퇴로 못 붙게 됐다. 양해준 선수는 얼른 다시 로드FC 계약서에 사인하라”며 콕 집었다.

양해준은 미들급 7대 챔피언이다. 파이터지만, 지난해부터 지상파방송 시사 프로그램 재연 배우로 활약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던 양해준은 지난 4월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고 배우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러면서 황인수와 양해준의 대결이 무산됐다.

황인수가 굳이 양해준을 외친 이유가 있었다. 황인수는 경기 후 로드 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래플링으로 양해준 선수와 붙고 싶었다. 그래서 해보고 싶은 것이었다. 시합이 잡혔는데, 양해준이 뺐다”고 전했다.

먼저, 잡혔던 시합이 성사되지 않은 게 양해준을 부른 첫 번째 이유였고, 그래플링 싸움으로 경기를 풀고 싶은 게 두 번째 이유였다.

신인 때부터 출중한 타격 능력을 자랑하던 황인수는 이제 그라운드 싸움에도 자신이 있다. 황인수는 이번 오일학과의 타이틀 매치 전 계체량 행사에서 “타격이면 타격, 그래플링이면 그래플링 전방위에서 압도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로드몰 ROAD FC 058 2부]

[-84kg 미들급 타이틀전] 황인수 VS 오일학
-황인수 2R 34초 KO승
[무제한급 스페셜 매치] 김재훈 VS 금광산
-김재훈 1R 2분 6초 TKO승
[-84kg 미들급] 최원준 VS 임동환
-최원준 1R 3분 1초 숄더 프레스 SUB승
[-65.5kg 페더급] 박해진 VS 오두석
-박해진 1R 59초 SUB승
[-70kg 라이트급] 박시원 VS 김태성
-박시원 1R 16초 KO승

[로드몰 ROAD FC 058 1부]

[-61.5kg 밴텀급] 양지용 VS 이정현
-양지용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65.5kg 페더급] 이성수 VS 박진
-박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60kg 계약체중] 김영한 VS 최 세르게이
-최 세르게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57kg 플라이급] 서동수 VS 김우재
-김우재 2R 1분 45초 TKO승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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