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리빙 레전드’ 미겔 카브레라가 메이저리그 통산 5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카브레라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6회 1아웃 상황에 타석에 섰다. 카브레라는 상대 선발 스티브 마츠를 상대해 3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카브레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500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역대 28번째 기록으로 베네수엘라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또, 그는 디트로이트 팀 역사상 처음으로 50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카브레라는 2003년 플로리다 시절 말린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첫해에 12홈런을 기록한 카브레라는 2년 차부터 33홈런으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우타자가 됐다. 이후 2017년까지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쳤다.

특히 2012년과 2013년에는 44홈런과 함께 각각 타율 0.330, 0.348로 시즌 MVP를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MVP 외에도 올스타 11회, 실버슬러거 11회, 타격왕 4회, 트리플 크라운 1회 등 최고의 활약을 했다.

500홈런 고지를 밟은 카브레라는 또 다른 대기록 3,000안타도 눈앞에 뒀다. 현재 2,955안타로 45안타만을 남겨뒀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3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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