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완벽한 투타 조합으로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닝의 두번째 타자 브랜던 벨트가 상대 선발 타일러 메길을 상대해, 3구 84마일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2회 윌머 플로레스가 2루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고, 후속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메길의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4회 더 뜨겁게 타올랐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와 벨트의 백투백 홈런을 포함해 6안타를 쏟아내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날 벨트가 4안타 3타점, 웨이드 주니어가 2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부상으로 빠진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대신 트리플A에서 콜업된 좌완 새미 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롱은 5.1이닝 동안 92구를 투구하며 3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후 올라온 제이 잭슨과 호세 알바레즈, 타일러 챗우드가 3.2이닝을 단 2피안타로 틀어막으며 팀의 8-0 승리를 지켰다.

81승째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지켰다. 2위 LA 다저스와의 2.5 게임 차를 지켰다.

벨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는 아침에 세상을 떠난 나의 할머니에게 바치고 싶다. 내가 그녀를 정말 사랑한다고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벨트가 이날 경기 전에 매우 슬퍼했다. 그를 도울 수 없어 안타까웠다. 그가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모습은 내 심장을 울리게 했고, 나를 감동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타자들 외에도 투수들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따로 지시한 내용도 없다. 나는 그저 더그아웃에서 휘파람만 불었다”며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