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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로드FC 정문홍 회장과 김수철이 지난 경기 패배 이후 스승과 제자로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일 정문홍 회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김수철 영상이 업로드됐다. 박해진에게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패한 이후 스승인 정문홍 회장과 만나 경기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나눈 내용이다.
김수철은 “많이 보여주지 못하기도 했고, 아버지, 누나들, 매형들, 장인어른, 장모님도 다 오셨다. 그 앞에서 그렇게 되니까 해진이의 승리는 축하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창피함이 컸다”며 운을 뗐다.
이어 “훈련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정문홍) 관장님이 오셔서 코칭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너무 바쁘시니까 이번에는 혼자 노력을 해보자, 걱정 안 하시게 해보자는 생각을 했었다”며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했다.
정문홍 회장은 “얘가 실력이든, 마인드든 성장을 했고, 1등을 해봤으니까 1등이 가지고 있어야 할 마인드와 훈련법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것도 다 핑계다. 훈련의 부족이든 훈련이 잘못됐든 전쟁터 나가서 진 거고, 졌을 때는 이유가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나도 그다음 날 네가 시합 지고 그랬는데 기분이 나쁘지가 않더라고. 해진이가 워낙 착하고 하니까 서보국 관장님께 축하한다고 전화했다. 착한 선수들, 착한 관장님하고는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정문홍 회장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경기가 아닌 스파링에서나 하는 기술들을 사용해 평소의 김수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
정문홍 회장은 “객석에서 봤는데 ‘이상하다. 몸에 문제가 있나? 저 뒷다리 로우킥은 연습할 때나 하는 것을 시합에서 왜 하고 있지? 데미지를 많이 차야 줄 수 있는 건데, 캐치가 되고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까 많이 안 차는데 뒷다리 로우킥을 차서 몇십 회를 차서 데미지를 주려고 하나? 그런 상황에서는 상대방도 당연히 주먹으로 때릴 수 있는 찬스가 있고, 몇 번이고 잡혔다가 빠져나오기도 했지만, 시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수철은 경기에 대해 “스파링만 하다 보니까 그랬던 것도 있었다. 관장님이 있으시면은 세게 하는 게 가능한데, 나 혼자 있으면 동생들 시합을 맞춰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다치면 안 돼, 이런 식으로 됐다”고 설명했다.
김수철에 답변에 정문홍 회장은 “애들 스파링하는 습관이, 몸에 안 좋은 습관의 스파링이 몸에 배었다. 니킥을 할 때도 세게 안 차고 톡 치고. 상대방은 풀 파워로 하는데, 너는 톡 치니까 상대방은 데미지가 별로 없고. ‘맞을 만 하구나, 나도 할만하네’라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철은 경기 전 질 거라는 예상을 했다고 한다. 그 예상을 깨기 위해 운동을 더 많이 했지만, 오히려 몸이 안 좋아져 더 독이 됐다고.
“2~3주 전부터 질 거라고 예상을 했다. 예상을 어떻게든 뒤엎어보려고 운동했다. 불안해서 잠도 못 잤다. (왼쪽) 주먹도 쥐지 못하고, (오른쪽) 팔도 펴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매일 파스 붙여가고, 찜질기를 달고 살면서 몸을 갉아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습을 많이 했던 게 더 독이 된 것 같고,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면서 거기서 승패가 갈린 것 같다. 해진이의 승리는 축하하지만 다시 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김수철의 말이다.
제자가 패배해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정문홍 회장은 결혼을 앞둔 제자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신혼여행을 보내주는 것.
정문홍 회장은 “10월 10일에 결혼식은 해야 되니까 선물로 신혼여행 비용 내줄게. 일단 푹 쉬고, 내가 봐도 나도 미안하다. 로드FC를 하다 보니까 와서 운동 가르치는 게 쉽지 않다. 내가 하고 싶은 건 운동이지 로드FC가 아니다. 로드FC를 멈추면 모든 관장들과 선수들이 없어진다. 그래서 나는 로드FC를 하는 거지 나의 삶의 이유가 로드FC가 아니다. 나도 같이 운동하고 세컨드 보고 울고불고 하는 게 더 좋다. 내가 세컨드 봤을 때 다른 관장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심판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결혼할 때까지 푹 쉬어”라고 제자를 위로했다.
사진=가오형LIFE
10일 정문홍 회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김수철 영상이 업로드됐다. 박해진에게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패한 이후 스승인 정문홍 회장과 만나 경기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나눈 내용이다.
김수철은 “많이 보여주지 못하기도 했고, 아버지, 누나들, 매형들, 장인어른, 장모님도 다 오셨다. 그 앞에서 그렇게 되니까 해진이의 승리는 축하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창피함이 컸다”며 운을 뗐다.
이어 “훈련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정문홍) 관장님이 오셔서 코칭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너무 바쁘시니까 이번에는 혼자 노력을 해보자, 걱정 안 하시게 해보자는 생각을 했었다”며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했다.
정문홍 회장은 “얘가 실력이든, 마인드든 성장을 했고, 1등을 해봤으니까 1등이 가지고 있어야 할 마인드와 훈련법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것도 다 핑계다. 훈련의 부족이든 훈련이 잘못됐든 전쟁터 나가서 진 거고, 졌을 때는 이유가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나도 그다음 날 네가 시합 지고 그랬는데 기분이 나쁘지가 않더라고. 해진이가 워낙 착하고 하니까 서보국 관장님께 축하한다고 전화했다. 착한 선수들, 착한 관장님하고는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정문홍 회장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경기가 아닌 스파링에서나 하는 기술들을 사용해 평소의 김수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
정문홍 회장은 “객석에서 봤는데 ‘이상하다. 몸에 문제가 있나? 저 뒷다리 로우킥은 연습할 때나 하는 것을 시합에서 왜 하고 있지? 데미지를 많이 차야 줄 수 있는 건데, 캐치가 되고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까 많이 안 차는데 뒷다리 로우킥을 차서 몇십 회를 차서 데미지를 주려고 하나? 그런 상황에서는 상대방도 당연히 주먹으로 때릴 수 있는 찬스가 있고, 몇 번이고 잡혔다가 빠져나오기도 했지만, 시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수철은 경기에 대해 “스파링만 하다 보니까 그랬던 것도 있었다. 관장님이 있으시면은 세게 하는 게 가능한데, 나 혼자 있으면 동생들 시합을 맞춰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다치면 안 돼, 이런 식으로 됐다”고 설명했다.
김수철에 답변에 정문홍 회장은 “애들 스파링하는 습관이, 몸에 안 좋은 습관의 스파링이 몸에 배었다. 니킥을 할 때도 세게 안 차고 톡 치고. 상대방은 풀 파워로 하는데, 너는 톡 치니까 상대방은 데미지가 별로 없고. ‘맞을 만 하구나, 나도 할만하네’라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철은 경기 전 질 거라는 예상을 했다고 한다. 그 예상을 깨기 위해 운동을 더 많이 했지만, 오히려 몸이 안 좋아져 더 독이 됐다고.
“2~3주 전부터 질 거라고 예상을 했다. 예상을 어떻게든 뒤엎어보려고 운동했다. 불안해서 잠도 못 잤다. (왼쪽) 주먹도 쥐지 못하고, (오른쪽) 팔도 펴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매일 파스 붙여가고, 찜질기를 달고 살면서 몸을 갉아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습을 많이 했던 게 더 독이 된 것 같고,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면서 거기서 승패가 갈린 것 같다. 해진이의 승리는 축하하지만 다시 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김수철의 말이다.
제자가 패배해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정문홍 회장은 결혼을 앞둔 제자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신혼여행을 보내주는 것.
정문홍 회장은 “10월 10일에 결혼식은 해야 되니까 선물로 신혼여행 비용 내줄게. 일단 푹 쉬고, 내가 봐도 나도 미안하다. 로드FC를 하다 보니까 와서 운동 가르치는 게 쉽지 않다. 내가 하고 싶은 건 운동이지 로드FC가 아니다. 로드FC를 멈추면 모든 관장들과 선수들이 없어진다. 그래서 나는 로드FC를 하는 거지 나의 삶의 이유가 로드FC가 아니다. 나도 같이 운동하고 세컨드 보고 울고불고 하는 게 더 좋다. 내가 세컨드 봤을 때 다른 관장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심판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결혼할 때까지 푹 쉬어”라고 제자를 위로했다.
사진=가오형LI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