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21시즌 시작 전 미국 기록 업체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5.7%에 불과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 기록과는 반대로 107승 55패의 승률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률로 9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지만, 현지 언론은 게이브 캐플러 감독의 눈부신 전술과 전략이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극찬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한 점 차 승부에서 31승 17패로 클러치 상황에서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점 차 승부에서 역전 혹은 점수 차를 벌리기 위해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406번의 대타를 출전시켰고, 이는 2019년의 357번을 훌쩍 넘는 기록이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의 대타자들은 캐플러의 믿음에 화답했고. 50타점 OPS 0.718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또,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터진 오스틴 슬래이터의 대타 홈런으로 시즌 18번째 대타 홈런을 기록하며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최다 대타 홈런을 달성했다.

슬래이터는 이 홈런으로 4개의 대타 홈런으로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슬래이터 외에도 알렉스 디커슨이 3개, 브랜든 벨트와 윌머 플로레스, 도노반 솔라노가 각각 2개씩 기록했다.

캐플러 감독은 지난 4일 경기 후 ‘NBC 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다 대타 홈런 기록은 가장 자랑스러운 기록 중 하나다. 이는 나의 전술이 맞아떨어진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을 준비하고 있던 선수들이 대단한 것”이라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역대급 승률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0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LA 다저스 혹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