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9안타 무득점’ 보스턴, 사라진 와일드카드에서의 경기력
입력 : 2021.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가 9안타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내줬다.

보스턴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0-5로 패했다.

보스턴은 이날 선발투수로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를 내세웠다. 로드리게즈는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고, 완더 프랑코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지만, 얀디 디아즈에게 다시 한번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 했다.

선취점을 내준 보스턴은 2회초 반격에 나섰다. 헌터 렌프로가 안타로 출루했고, 알렉스 버두고가 2루수 브랜든 로우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바비 달벡이 병살타로 물러났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즈도 중견수 플라이로 득점에 실패했다.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은 선발투수 로드리게즈를 1.2이닝 만에 내리는 강수를 뒀고, 2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보스턴은 4회와 5회, 6회에 모두 안타로 주자들이 출루했지만, 연속 후속타 불발로 따라가지 못했다.

그 사이 탬파베이는 베테랑 넬슨 크루즈와 루키 아로사레나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4-0까지 벌렸다.

보스턴의 최고의 찬스는 8회초에 찾아왔다. 크리스티안 아로요와 카일 슈와버, 잰더 보가츠가 안타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4번 타자 라파엘 데버스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만루에서 강한 렌프로도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이후 9회에도 무기력하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시리즈 첫 경기를 0-5로 내주고 말았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7안타 2홈런 6득점으로 엄청난 집중력과 결정력을 발휘하며 디비전시리즈 무대에 섰다. 하지만 이날은 기회 때마다 탬파베이 투수진에게 끌려가는 모습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시리즈 동률을 노리는 보스턴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탬파베이와 시리즈 2차전 경기를 가진다. 선발투수로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내세웠고, 탬파베이는 쉐인 바즈가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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