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란테와 맞대결’ 크리스 바넷 “여기까지 온 것은 태권도 덕분”
입력 : 2021.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크리스 바넷(스페인)이 지안 빌란테(미국)와 맞대결을 앞두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바넷은 오는 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268 언더카드 헤비급 매치에서 빌란테와 주먹을 맞댄다.

바넷은 한국과 연이 깊다. 2017년부터 약 2년간 로드FC에서 활약했고, 태권도를 베이스로 싸운다. 140kg의 거구에도 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는 지난 5월 UFC에 깜짝 데뷔했다. UFN 188 언더카드에서 벤 로스웰과 격돌했다. 당시 로스웰의 상대가 부상으로 이탈했던 터라 바넷은 급하게 경기에 투입됐다. 결과는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

데뷔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상대는 베테랑 파이터 빌란테. 빌란테는 종합격투기 전적만 30전에 달하는 선수다. 이름값이 높지만, 최근 3연패로 하락세를 보인다.

빌란테와 맞대결을 앞둔 바넷은 커넥티비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결은 훈련을 했다. 확실히 지금은 다른 파이터 같다. 헤비급 선수들 함께했고, 스콧 바렛(Scott Barret) 코치와 훈련을 했다. 함께 많은 것을 연습할 수 있었다”며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결은 완벽하게 다를 것이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진실만을 말해주는 코치가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아빠와 같다. 아빠는 사탕발림 말을 해주지 않는다. 혹여나 집안을 부끄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상대에 따라 경기 플랜을 다르게 짤 수도 있지만, 바넷은 자신의 장점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을 살릴 것이다. 여기까지 온 것은 태권도 덕분이다. 내 체구, 키, 이런 발길질들에 낯설어한다. 그래서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드시 이런 것들을 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팬들에게 메시지도 띄웠다. 바넷은 “한국 여러분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모르실 거다. 태권도로 이 모든 것을 시작하게 되어서 기쁘고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 한국 문화가 나에게 해준 만큼 결코 보답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사람들을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치 이모와 삼촌이 한국에서 나를 응원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사랑한다. 모두가 정말 가족처럼 느껴진다”며 감사를 표했다.

UFC 268 언더카드는 오전 7시부터, 메인카드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카마루 우스만과 콜비 코빙턴의 웰터급 타이틀전, 로즈 나마유나스와 장웨일리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등 알찬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 UFC 268

-메인카드-
[웰터급 타이틀전] 카마루 우스만 vs 콜비 코빙턴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로즈 나마유나스 vs 장웨일리
[밴텀급] 프랭키 에드가 vs 말론 베라
[페더급] 셰인 버고스 vs 빌리 콰란틸로
[라이트급] 저스틴 개이치 vs 마이클 챈들러

-언더카드-
[미들급] 알렉스 페레이라 vs 안드레아스 미하일리디스
[라이트급] 알 아이아퀸타 vs 바비 그린
[미들급] 필 호스 vs 크리스 커티스
[미들급] 에드먼 셰바지언 vs 나소르딘 이마보프
[웰터급] 이안 개리 vs 조던 윌리암스
[헤비급] 지안 빌란테 vs 크리스 바넷
[라이트헤비급] 더스틴 자코비 vs 존 앨런
[페더급] 멜시크 바그다사리안 vs 브루노 소우자
[플라이급] CJ 베르가라 vs 오데 오스본

사진=커넥터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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