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다운 “내 타격 파워가 좀 더 있었다”… 세계 랭킹 진입 가능성 높아져
입력 : 2021.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UFC 정다운이 승리 직후 "I am the Korean”이라고 포효했다.

국내 유일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15-2-1)이 지난 14일 열린 'UFC Fight Night: 할로웨이 vs 로드리게즈'에서 케네디 은제츠쿠(9-2, 나이리지리아) 상대로 1R KO 승리를 거뒀다. 정다운이 3연승의 케네디 은제츠쿠를 쓰러트리는 데는 단 3분 4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정다운은 UFC 4승 달성과 함께 랭킹 진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되었다. 정다운은 15일 커넥티비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행복하다"며 "저를 도와주시고 희생해 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해왔다.

정다운은 UFC 5번째 경기를 백 점짜리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정다운은 경기에 앞선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빨리 끝날 것 같다.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경기 자체가 그렇다"며 "타격으로 인해 빨리 끝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정다운의 예상대로 경기는 빨리 끝났다. 정다운은 왼손잡이 은제츠쿠를 왼손 잽으로 거리를 재다가 오른손 훅을 휘두르고 스트레이트를 던졌다. 승기를 잡은 정다운은 결정적인 팔꿈치 한 방으로 은제츠쿠를 쓰러트렸고 팔꿈치와 펀치 후속타로 1R에서 경기를 끝냈다.

UFC 공식 프로필에 따른 체격 조건에서 우위에 있는 은제츠쿠(키: 195.6cm, 리치: 210.8cm) 상대로 승리한 정다운(키: 193cm, 리치: 199cm)은 "나의 타격에 파워가 좀 더 있었다"며 "상대는 생각보다 당황해하고 있어 그 틈을 파고 들어갔다"고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이번 옥타곤 4승과 함께 UFC 라이트헤비급 공식 랭킹 진입 가능성도 높인 정다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끈한 승리로 옥타곤을 뜨겁게 달군 정다운은 각별한 가족애를 드러내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다운은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났다"며 “늘 우리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덧붙여 정다운은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국내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정진하겠다"고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 2021년 11월 코리안 파이터 UFC 출전 일정
- 11/21(일) ‘UFC Fight Night: 비에이라 vs 테이트' (강경호)
[밴텀급] 하니 야히아 vs 강경호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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