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원팀’ 쇼트트랙! 출전 못한 박지윤 몫까지 포상금 챙긴다
입력 : 2022.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10명 중 유일하게 메달을 못 받은 선수가 있다. 계주 준결승, 결승에 나서지 못한 박지윤(한국체대)이다.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개인전과 계주 종목을 소화한다. 개인전은 남녀 대표팀 각 5명 중 상위 3명이 나선다. 개인전에 나서지 못한 2명은 계주 멤버로 뛴다.

일반적으로 쇼트트랙 계주 종목은 5명의 선수를 골고루 기용한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준결승과 결승 멤버를 1명 바꾼다. 그러나 이번 여자대표팀은 4명으로 준결승, 결승을 소화했다. 그리고 계주 메달은 출전한 선수에게만 수여된다. 이로 인해 여자대표팀은 김아랑, 최민정, 이유빈, 서휘민만 메달을 받는다. 5명이 모두 뛴 남자대표팀은 5명 모두 메달을 받는다.

박지윤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 인해 메달을 받을 수 없다. 박지윤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올림픽이다.

박지윤은 원래 올림픽 멤버가 아니었다. 선발전 7위에 그쳤다. 하지만 심석희의 ‘문자 논란’과 김지유의 부상으로 가까스로 마지막 멤버로 합류했다. 올림픽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지만, 뒤에서 동료를 응원할 뿐이었다. 코칭스태프로서는 최상의 경기력 발휘를 위해 박지윤 기용을 포기하고 4명으로 집중 준비를 했다.

비록 박지윤은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귀국 후 동료들과 똑 같은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개인종목에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단체종목은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 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을 출전 선수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즉 여자대표팀은 단체종목 은메달 포상금 1억 5000만원을 나눠 갖는다. 박지윤도 받게 되면 5명이 3000만원씩 포상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연맹은 "선수들이 귀국하면 포상금 분배 등에 관해 정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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