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 문자메시지 유출' 혐의로 검찰 송치
입력 : 2022.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쇼트트랙 대표팀 조재범 전 코치가 여자 대표팀 심석희 문자메시지 유출혐의로 가족과 함께 검찰로 송치됐다.

연합뉴스는 1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가 명예훼손 혐의로 조재범과 가족을 지난 4일 검찰에 넘겼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심 선수와 A 코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한 시기에 나눈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외부 유출해 명예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석희의 '동료 비하 및 고의 충돌 의혹' 등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는 그를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 받고 있던 조재범 씨 측이 법정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 포함됐다.

특히 메시지 대화 중에는 심석희가 A 코치와 함께 평창 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동료인 최민정의 금메달을 따지 못하도록 주행을 고의 방해 의혹도 들어 있다.

이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경찰은 자체적으로 수사를 착수해 지난 2021년 10월 남양주시 소재 조재범 씨 누나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021년 12월 21일 동료 비하와 관련, 심석희는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결국 이번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의 한 축인 심석희 없이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조재범 씨는 심석희에게 성범죄와 폭행으로 지난 2021년 12월 10일 징역 13년형을 선고 받은 후 복역 중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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