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싫어서 은퇴” 가운데 손가락 욕설까지… 막장 러시아 피겨 선수
입력 : 2022.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이 약물 스캔들에 이어 손가락 욕설까지 올림픽 정신을 더럽히고 있다.

러시아 여자 피겨 스케이팅 간판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는 17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77.13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15일에 열린 쇼트 프로그램 점수 67.78점까지 총점 251.73점을 기록해 동갑내기 팀 동료 안나 셰르바코바가 기록한 255.95점에 뒤졌다. 4.22점이 모자란 트루소바는 은메달에 그쳤다.

트루소바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18일 보도를 통해 트루소바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나 빼고 모두 금메달이 있다. 난 스케이팅이 싫다. 정말 싫다. 이 스포츠가 싫다. 나는 다시는 스케이트를 타지 않을 것이다. 절대. 이제 불가능하다. 그러니 할 수 없다”라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그의 분노는 돌발행동으로까지 이어졌다. 트루소바는 간이 시상식에서 이번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인형을 들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이는 TV 화면에 잡혀 전 세계로 중계됐다.

러시아는 카밀라 발리예바의 약물 스캔들에 이어 트루소바의 투정과 욕설 논란까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