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귀화’ 린샤오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자격 회복… 4월 한국과 맞대결 가능성
입력 : 2022.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후배 성추행으로 쫓기듯 중국으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스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대표팀 자격을 회복했다.

린샤오쥔은 12일부터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모든 국제대회에 제한 없이 출전 가능하다. 그는 지난 11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대회에서 중국 대표팀 자격으로 뛸 수 없었다.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이다.

그는 대표팀 훈련 도중 동성 후배 바지를 내리는 성추행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법정까지 섰지만 무죄로 판결났다. 그러나 대한빙상협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을 받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 위기를 맞았고, 지난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와 함께 중국 국적으로 갈아 탔다.

규정으로 인해 기대했던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나설 수 없었지만, 평창 올림픽 금메달 획득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기에 중국에서도 기대가 크다.

그는 지난 1월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500·1000m 첫 레이스를 꼴찌로 마치고도 1차 대회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세계챔피언 출신다운 실력은 보여줬다.

중국 ‘춘만위웨왕’은 체육계 소식통을 인용하여 “린샤오쥔이 4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통해 중국쇼트트랙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

만약 그가 나선다면, 황대헌-곽윤기-이준서-박장혁 등 전 동료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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