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검찰정권” 비난한 문성근이 말한 브라질과 한국 차이점
입력 : 2022.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진보성향 배우 문성근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과정을 '검찰정권'이라고 지칭하면서 비슷한 과정을 밟은 브라질과 비교했다.

문성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위해 민주당 출마자들 후원금을 꽉 채워 줍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 검찰정권을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운을 떼면서 "브라질 정치를 다룬 다큐영화 '위기의 민주주의'를 보면, 원자재 가격하락과 몇몇 실정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며 지우마 대통령 (룰라의 후임) 지지율이 하락하자, 검찰과 사법부가 '부패 척결'을 내세워 연성 쿠데타를 시작한다"면서 "지우마가 탄핵되고, 룰라가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하자 그마저 구속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정치는 룰라 이전부터 여야불문 건설 및 석유업체와 유착되어 있었다"며 "암묵적으로 쉬쉬하던 그 유착관계를 검찰이 대대적으로 수사해 집권소수당 '노동자당' 정치인들을 다수 구속하면서, 지우마 정권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부정부패'이니 수사 기소가 편파적이더라도 항의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의 난동이 시작되자 많은 분들이 '법비들의 연성 쿠데타'라며 이 다큐를 언급했다"면서 "맞다. 검찰 쿠데타를 당한 건 같지만, 우리는 브라질과 다르니 싸울 수 있다”라고 했다.

문성근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 시절 선거법, 정치자금법을 순차적으로 개정해서 '금품향응 제공금지', 출마자에게 '후원회 개설 허용' 그리고 '선거공용제'까지 도입해 선거를 돈으로부터 어느 정도 해방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모해위증교사 의혹사건'이 여럿 있었다. 배임 횡령 협의로 조사 받던 학교 운영자가 '뇌물을 줬다'고 증언하여 국회의원직을 잃고 형을 산 신계륜 김재윤 의원 사건, 비슷한 방식으로 당한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성공한 경우이고, 유시민, 강기정 사건은 실패한 경우"라며 "왜 이런 사건들이 계속 나올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문성근은 "민주세력에 타격을 주고 싶어도 정작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저런 무리한 공작들을 펼치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윤석열 검찰정권을 견뎌 이겨내려면, 우선 민주세력 정치인들이 '돈' 때문에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위대한 것은 이렇듯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정치인들에게 버텨낼 수 있는 마지막 보루를 마련해 줬다는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부터 실천하자.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 후보들 모두 후원회를 열 수 있으니, 내가 지지하는 각급 후보들의 후원금 한도를 꽉 채워 주자"고 지지자들을 결집시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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