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옷값 논란… 미국은 상상 못할 일, 다 자비 지출
입력 : 2022.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법원의 ‘공개’ 판결에도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내역을 끝내 알리지 않았다. 미국 역대 대통령 부인인 퍼스트 레이디들은 정반대다.

미국 대통령 부인의 의상비는 본인이 직접 지불한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는 공식 행사에서 옷을 잘 입어야 하는데도, 공직이 아니기에 별도의 의상비나 월급을 따로 받을 수 없다. 본인이 지불해도, 의상비가 때때로 워낙 고가(高價)이다 보니 백악관도 잘 언급하지 않지만 문제 되지 않는 이유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미국 퍼스트 레이디에 판매할 의상은 종종 소매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팔린다. 역대 퍼스트레이디들도 이들 디자이너의 기성복∙맞춤복을 ‘할인된’ 가격에 산다.

그러나 일반 부호들이 사는 것보다 퍼스트레이디가 사는 가격이 훨씬 낮으면 ‘대가성 뇌물’로 간주되기에 신경 쓰고 있다. 선물 받은 의상은 미국 정부에 주는 선물로 간주한다. 차후 미 국립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으로 보내진다.

백악관에선 대통령 부부∙가족이 사적으로 먹는 식자재 비용도 대통령 부부가 낸다. 이는 백악관의 첫 주인이었던 존 애덤스(2대 대통령∙1797~1801)때부터 시작한 관행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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