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장애인들의 출퇴근 지하철 시위를 비판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내부에서도 비난을 받으며 궁지에 몰리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시위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출근길 시민들을 불편하게 함으로서 비난의 강도는 커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뜻을 관철하겠다는 방식은 문명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다”라고 비난에 불을 붙였다.

그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공격대상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준석 대표의 편이 아니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면서 수없이 좌절하고, 현실에 부딪히면서 느꼈던 것은 바로 법과 제도가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떼법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장연의 그때그때 달라요의 시위태도도 문제이지만, 폄훼, 조롱도 정치의 성숙한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예지 의원은 시위 현장으로 찾아가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고, 그는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을 여러분이 겪게 해서 죄송하다. 한편에서는 잘못된 워딩과 잘못된 표현을 통해서 각자의 입장을 조율하고 조정하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한편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통해서 주목을 끄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준석 대표는 YTN을 통해 “어떻게 볼모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느냐. 그런데 볼모라는 표현이 뭐를 볼모 삼자 해서 시위하지 말라는 표현이 참 관용적인 표현인데 이게 무슨 문제냐.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사회 담론을 오히려 저 같이 다루게 하려면 그런 성역이나 아니면 용어에 대한 어떤 지적 같은 게 나오면 안 된다”라며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 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