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전여옥 “김정숙 옷값 15년 뒤 공개? 국민 개돼지로 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관련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전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왜 김 여사 옷값이 대통령기록물이 되고 왜 15년 뒤에야 공개되는 건가"라며 "진짜 국민을 '개돼지'로 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개인 카드로 썼다면 공개하기 쉽고, 저 같으면 칼 같이 공개한다"라며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김 여사가 공식 행사 의상 구입을 사비로 부담했으며, 특수활동비 사용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 특활비 등은 국가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며 "공식활동 수행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으로서의 외교활동을 위한 의전 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으로 엄격한 내부절차에 따라 필요 최소한의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아시다시피 이미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분노했고, 그리고 거기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한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여사님의 의상 문제에 관해서는 사비로 진행한다라는 것을 원칙적으로 정하고 이 정부가 시작이 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이에 대해 "그동안 입 꽉 다물고 있던 청와대가 심상찮은 민심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제가 낸 세금 깨알같이 빼먹었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정숙의 옷장'은 국가행사를 위한 '국민의 옷장'이고, 그냥 사사로운 한 여성의 '프라이버시 옷장'이 아니다"라며 "당연히 '영부인' 김정숙의 옷장은 늘 문이 열려 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