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게 “이대남-이대녀 동의?” 물었더니 돌아온 답이…
입력 : 2022.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난 3월 9일에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를 주도한 건 20대 남녀인 이대남과 이대녀였다.

이대남은 보수적이고 안티페미니즘, 이대녀는 진보적이고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이들로 구성됐다. 출구조사에서도 프레임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았다. 국민일보는 조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봤다.

국민일보가 실제로 구글 온라인 설문조사, 전화 면접, 오프라인 대면 조사 등을 통해 만난 100명에게 “이대남·이대녀라는 분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분류하는 것이 옳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3명에 불과했다.

조사에 참석한 20대 남녀들은 대체적으로 “‘20대 여자는 진보 정당을, 남자는 보수 정당을 지지한다’라는 인식을 고착화하려는 잘못된 용어다. 특정 세대, 성별 갈라치기는 부정적인 결과만 끌어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20대도 “그 둘을 갈라치기해서 공약과는 상관없이 그저 서로를 비방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가. 20대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인 일일 뿐”이라고 짚었다.

국민일보 조사한 남성 응답자 45명 중 윤석열 후보를 찍었다는 사람은 27명,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준 사람은 14명이었다. 여성 55명 중 41명은 이 후보를 지지했고, 윤 당선인에게 표를 준 사람은 8명이다.

20대 남성들은 민주당과 문재인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윤석열 당선인을 뽑았다는 답변이 두드러졌다. 20대 여성 유권자들은 진보성향이기 보다는 성 혐오에 가까운 인식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앞장서서 보여준 성별 갈등 조장 정책을 편 것에 반발한 점을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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