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가뭄 해소’ 김찬, 드디어 터졌다...친정팀에 ‘비수’
입력 : 2022.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올 시즌 1골로 부진하고 있던 김찬이 드디어 터졌다. 환상적인 슈팅으로 부산아이파크에 승리를 선물했다.

부산은 3일 오후 6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상헌, 김찬의 연속골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은 직전 라운드 부천FC전에서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지며 패배했다. 박진섭 감독의 매직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충남아산전을 통해 다시 반등해야 했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경기 시작 후 충남아산에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날씨가 무더운 탓도 있었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이 되면서 부산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초반 이상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부산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그리고 기다리던 김찬의 득점까지 터졌다. 김찬은 후반 28분 자신의 장점인 피지컬을 이용해 충남아산 수비진을 몸으로 밀어내고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그 2호골이다. 충남아산과의 경기 전까지 15경기 1골 1도움이 전부였다. 그동안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충남아산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가뭄을 시원하게 날렸다. 무엇보다 이날 상대가 자신이 몸 담았던 ‘친정팀’ 충남아산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찬은 골 세레머니를 자제하며 충남아산을 향한 존중을 보였다.

부산은 박진섭 감독이 부임한 뒤 폭풍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물론 올 시즌이 아닌 내년을 위해서다. 박진섭 감독은 경기 전 “당장 올 시즌보다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해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이 탈바꿈하면서 김찬도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그리고 알맞은 시점에 득점이 터졌다. 박진섭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김찬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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