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압박→GK 실수 유도→골’ 은나마니, “운이 좋았어요!”
입력 : 2022.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김희웅 기자= 폭풍 질주로 득점을 만든 은나마니(부천FC1995)가 ‘운’이 따랐음을 인정했다.

부천은 9일 오후 6시 안산 와~스타디움 열린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은나마니, 조수철의 극장골을 엮어 2-1로 이겼다. 부천(승점 40)은 이날 승리로 FC안양(승점 38)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은나마니는 “이겨서 너무 좋다. 최근 2~3경기에 못 나왔는데, 오늘 골을 넣었다. 특별하고, 흥분된다”며 “세이브를 많이 해준 최철원에게 고맙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전반 초반은 안산의 공세가 강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부천은 전반 23분 행운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후방에서 볼이 넘어갔고, 안산 수문장 이승빈이 골문을 비워놓고 나와 볼을 잡았다. 은나마니는 끝까지 압박했고, 이승빈이 처리한 볼은 은나마니 왼발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은나마니는 “수비수가 2명, 골키퍼가 1명이라 상황이 불확실했다. 운이 정말 좋았다. 감독님이 평소에 압박을 주문 많이 하긴 하신다”며 웃었다.

이날은 득점포를 가동한 은나마니지만, 지난달 안산과 맞대결에서는 김호남의 완벽한 크로스가 그의 손에 맞으며 득점이 무산됐다. 은나마니는 “그 장면을 기억한다. 김호남의 크로스였다. 그것도 있고, 안산전 실수도 있어서 동기부여가 컸다. 준비할 때부터 신경을 많이 썼고, 운도 있었지만, 이날 득점이 특별하다”고 했다.

선제골을 신고한 은나마니는 후반 시작 7분 만에 벤치로 돌아갔다. 그는 “경미한 부상으로 최근 2~3경기를 못 나왔다. 또한 이날 경고를 받았다. 퇴장을 당하면 안 됐다. 마침 파울을 많이 하던 상황이었다. 감독님 결정이라 아쉬움은 없다”고 밝혔다.

특별히 정해놓은 수치는 없다. 은나마니는 그저 팀 승리와 골을 바란다. 그는 “구체적으로 몇 골을 넣겠다는 건 없다. 목표는 꾸준히 골을 넣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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