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1R] ‘레오나르도 9호골’ 울산, 막판 PK 실점으로 대구와 1-1 무승부
입력 : 2022.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대구FC 원정에서 통한의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은 9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서 후반 27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42분 제카에게 페널티킥을 실점해 대구와 1-1로 비겼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울산은 승점 44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2위 전북현대(승점39)와 승점은 여전히 5점 차다. 값진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승점26)는 수원FC를 제치고 6위로 도약했다.

홈팀 대구는 3-4-3을 가동했다. 안용우, 제카, 고재현, 홍철, 이용래, 이진용, 황재원, 김진혁, 조진우, 정태욱, 오승훈이 선발로 출격했다.

원정팀 울산은 4-2-3-1을 꺼냈다. 레오나르도, 바코, 황재환, 최기윤, 이규성, 원두재,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 조현우가 나섰다.

대구가 선공을 했다. 전반 4분 제카가 상대 아크에서 드리블에 이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했다. 이후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11분 원두재가 하프라인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찔렀다. 볼을 잡은 황재환이 스피드를 활용해 대구 진영을 파고들었다. 슈팅이 수비진에 걸렸다. 17분 황재환의 골대 정면 슈팅이 골키퍼 오승훈 품에 안겼다.

전반 25분 양 팀이 한차례씩 맹공을 주고받았다. 대구 이진용이 울산 아크에서 접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에게 걸렸다. 곧바로 울산은 역습을 전개했다. 최기윤이 아크 대각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날린 왼발 슈팅이 오승훈에게 잡혔다.

울산은 전반 26분 엄원상과 아마노 카드를 꺼냈다. U22 카드인 최기윤, 황재환이 빠졌다. 30분 울산이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쳤다. 레오나르도와 원터치 연계를 선보인 이규성이 박스 안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했다. 문전으로 침투한 아마노의 왼발 슈팅이 떴다. 2분 뒤 김태환의 크로스를 잡은 아마노가 트래핑 후 문전에서 찬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수세에 몰리던 대구는 전반 36분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제카가 울산 문전에서 슈팅한 볼이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에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중반 공격 가담 장면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혀 한 차례 쓰러졌던 김태환이 전반 38분 다시 주저앉았다. 들것에 실려 나왔다. 39분 이명재가 투입됐다. 이명재가 왼쪽, 설영우가 오른쪽 풀백을 맡았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대구가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측면에서 크로스가 넘어왔고, 문전 노마크에서 황재원의 헤더가 골대를 넘겼다. 대구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6분 대구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가 울산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제카가 재빨리 울산 문전으로 침투했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리며 저지했다.

위기를 넘긴 울산 다시 경기를 주도했지만, 박스 근처까지 잘 도달하고도 밀집 수비에 막혀 결정적 슈팅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17분 안용우를 빼고 이태희로 변화를 줬다. 분위기는 울산이 잡았다. 18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잡은 바코가 드리블로 대구 진영을 파고들었다. 아크 대각에서 문전 깊은 진영으로 볼을 올렸다. 레오나르도가 헤딩 패스를 했으나 너무 높아 아마노가 못 잡았다. 19분 대구가 맞불을 놓았지만, 박스 안에서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22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아마노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비껴나갔다.

울산이 후반 24분 이청용과 신형민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원두재, 이규성이 벤치로 물러났다. 26분 엄원상의 대각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계속 두드린 울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대구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았다. 문전에서 볼이 높게 떴고,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레오나르도가 번뜩이는 움직임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대구는 후반 32분 이근호가 들어가면서 고재현이 빠졌다. 쉼 없이 공격했다. 이에 울산은 수비에 안정을 뒀다. 40분 변수가 생겼다. 대구 공격 과정에서 이근호가 설영우와 접촉했다.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진행했다. PK가 선언됐다. 42분 키커로 나선 제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울산이 다시 힘을 냈다. 추가시간 엄원상과 레오나르도의 연이은 슈팅이 오승훈에게 막혔다. 양 팀은 막판 피튀기는 접전을 벌였으나 골이 나오지 않았고,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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