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반진혁 기자= 주세종이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7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홈 무패 행진을 21경기까지 늘렸다.

대전의 선발 명단에는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주세종이었다.

주세종의 선발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다. 전 소속팀에서 기대만큼의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경기력이 정상이 아니라는 예측이었다.

서울이랜드의 정정용 감독도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주세종의 선발 출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리그는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더라도 컵 대회는 출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며 선발 출격 카드를 꺼낸 배경을 설명했다.

주세종은 중원에서 본인의 장점은 날카로운 패스와 킥 능력을 과시했다. 적재적소에 볼을 뿌려주면서 대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빠른 패스로 대전의 공격 전환에 속도와 힘을 불어넣었다. 존재감을 선보이면서 공을 잡을 때마다 기대감이 형성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주세종의 발끝은 후반 20분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윌리안의 득점을 도왔다. 다시 앞서가는 대전의 천금 같은 추가골이었다.

주세종은 후반 33분 김영욱과 교체될 때까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전 데뷔전을 마쳤다.

날카로운 볼 줄기와 전환에 힘을 불어넣는 등 주세종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승격을 노리는 대전에 엄청난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