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산] 김희웅 기자= 2연승을 이끈 임종헌 안산그리너스 감독 대행이 활짝 웃었다.

안산은 23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거둔 안산(승점 23)은 전남드래곤즈(승점 22)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임 감독 대행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많이 왔다. 아스나위가 골도 넣고, 축제 분위기로 마음껏 즐겼다. 이겨서 너무 좋다.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만족스럽게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쥐가 날 만큼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며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안산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전반 38분 김포의 ‘한방’에 당했다.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들어 3골을 몰아치며 승점 3을 따냈다. 임 감독 대행은 “다른 때에 비해 주문을 하지 않았다. 전반전이 나쁘지 않았기에 (실점 후에도) 상대 공격 루트에 관해서만 지적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임 감독 대행은 전반 21분 김보섭 대신 최건주를 투입했다. 과감한 선택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최건주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안산 승리를 견인했다. 임 감독 대행은 “계획이 다 되어 있었다. 건주한테도 전반에 들어갈 거라는 주문을 해놨다. 건주가 요즘 침체기였는데, 다른 때보다 열심히 했다. 득점을 하니 자신감이 더 붙은 것 같다”며 칭찬했다.

최근 안산이 확 바뀌었다.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한다. 임 감독 대행은 변화 비결에 관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오늘 같은 경우도 뒤에서부터 빌드업이 잘 돼서 찬스가 많이 나왔다. 수비할 때도 공격을 위한 수비를 하자고 강조한다. 선수들이 잘 해줬고, 그래서 찬스가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아스나위도 훨훨 날았다. 아스나위는 인도네시아에 오가는 등 고된 일정을 보냈으나 최근 향상된 폼을 선보였고, 김포전에서는 K리그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임 감독 대행은 “훈련을 많이 시켰다. 그 포지션에서 수비 위치나 1대1 수비 훈련을 시켰다. 또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게끔 했다. 윙백이 득점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고 귀띔했다.

다음 상대는 경남FC다. 임 감독 대행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 경남은 해봤던 팀이고, 어웨이 경기이기에 빨리 회복해야 한다. 경남의 공격적인 패턴을 잘 알기에 텀이 짧지만, 잘 준비할 것이다. 수비가 그렇게 강한 팀이 아니기에 그걸 노리고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