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발로텔리, 부산은 안병준 부재...'대체 자원이 해주는 게 없다'
입력 : 2022.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곽힘찬 기자=최전방 변화가 시급하다. 주전급 자원이 이탈하자 공격력이 확 떨어졌다.

전남드래곤즈와 부산아이파크는 24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90분 내내 헛심 공방만 펼쳤을 뿐 이렇다 할 장면은 몇 차례 없었다.

전남과 부산 모두 하루빨리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전남은 부산과의 경기 이전까지 11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었고 부산은 3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의 수렁에 빠져있었다. 양 팀 감독은 경기 전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걸 인정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특히 골 결정력이 최악이었다. 전남은 전날 발로텔리가 훈련 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고 부산은 안병준이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산이 더 급하다. 안병준 대신 김찬을 비롯해 다양한 선수들을 전방에 내세워 활용하고 있지만 호흡이 좋지 않다.

발로텔리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전남도 대체자의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다. 박인혁은 부산전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침묵했다. 플라나도 몇 차례 슈팅 장면을 제외하면 딱히 좋았다고 말할 수 없었다.

문전 앞까지 연결은 됐지만 슈팅의 영점 조절이 전혀 맞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탄식만 내지를 뿐이었다. 전반 초반에 펼쳐지던 박진감 넘쳤던 경기는 전반 중반부터 사라졌다. 후반전엔 어수선한 상황만 지속됐다. 확실한 기회가 와도 마무리를 하지 못하거나 선수들이 자리를 잡지 못했다.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까지 본 0-0 경기 중 가장 최악이었다. 공격수들은 골로 말해야 하지만 대체 자원들이 그걸 해주지 못했다. 하루빨리 이 골 가뭄을 떨쳐내야 하는 양 팀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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