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최용수 감독, ''서울과 다르게 여기는 선수 육성 재미가 있다''
입력 : 2022.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곽힘찬 기자=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FC서울에 있을 때와 다르게 선수 키우는 재미가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원은 30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강원의 흐름은 좋다. 초반 주춤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를 앞둔 최용수 감독은 “최근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주문한 것들을 선수들이 잘 따르고 있고 김대원, 양현준이 득점을 계속 해주고 있으니 팀이 자신감과 안정감을 얻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칫 이 분위기에 도취됐다가는 다시 연패를 기록할 수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라며 안일함을 경계했다.

강원은 새롭게 영입된 발샤가 4경기 2골을 기록하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아직 더 다듬어야 한다. 옛날 무고사를 보는 것 같다. 어기적거리는 때가 있다. K리그에서는 더 활동량이 많아야 하고 골 결정력과 경기에 임하는 열정을 더 팀에 쏟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강원의 천적이다. 강원은 무려 10년이 넘도록 울산을 이기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2차전 경기 때 보니까 우리 선수들이 너무 여리고 순수하더라. 그래서 내가 너무 강하게 주문을 많이 하면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겠더라. 그래서 균형있게 메시지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원은 최용수 감독에게 첫 시, 도민 구단이다. 그래서 기업 구단과 다른 점이 많다. 무엇보다 선수를 육성하는 재미가 가장 크다. 특히 양현준의 경우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지난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 경기에서 엄청난 드리블로 토트넘을 당혹 시키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사실 서울에 있을 때는 오로지 결과만 바라봐야 됐다. 하지만 강원에서는 양현준, 서민우, 김동현 등 이런 젊은 선수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발전하는 걸 보면 기쁘다. 서울에 있을 땐 육성과 같은 게 잘 없었다. 성적을 내야 하는 구단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와서 어린 선수들의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끄집어내는게 재밌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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