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곽힘찬 기자= 강원FC의 양현준처럼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울산은 30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급하다.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2위 전북현대와의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강원을 반드시 꺾고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

경기를 앞둔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 기간을 이용해 휴식을 잘 취했다. 선수들이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었는데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언급했다.

울산은 최근 마크 코스타와 계약을 해지하고 헝가리 대표팀 출신인 마틴 아담을 데려왔다. 오피셜 사진을 특별하게 찍어 헝가리에서도 화제가 된 선수다. 이날 울산은 마틴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홍명보 감독은 “아직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빨리 합류를 시켜서 적응을 돕고 있다. 후반전에 어떻게 될지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파워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키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박스 안에서 피지컬을 앞세워 밀고 들어가는 힘이 있다. 우리가 잘 활용을 해야 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최용수 감독은 FC서울에 있을 때와 달리 어린 선수를 육성하는 재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양현준이다. 그러자 홍명보 감독도 “우리 팀엔 황재환 선수가 있다.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경기를 계속 나가면서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울산 유스 출신인 황재환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2020년엔 독일 FC쾰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울산은 강원과 달리 유망주를 자주 활용하기 어려운 팀이다. 홍명보 감독은 “팀이 처한 상황에 따라 유망주를 키우는 방식이 다르다. 울산처럼 우승을 노리는 팀은 당면 과제가 우승이다. 성적과 유망주를 함께 키우는 건 쉽지 않다. 유망주를 키우려면 계속 출전시켜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 우린 룰 때문에 22세 자원을 출전시키지만 더 좋은 선수가 벤치에 앉아있기 때문에 교체가 불가피하다”라고 아쉬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