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꼴찌 탈출 시급한 성남과 김남일, 소통에 집중한 2주
입력 : 2022.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선수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최하위 탈출이 시급한 성남FC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으로 인한 2주의 휴식기에 집중한 건 소통이었다.

성남의 상황이 좋지 않다. 2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2승(6무14패)에 그치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값진 승리의 순간을 이어가지 못한 성남은 현재 4연패이자 8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2주의 시간은 황금과 같았다.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남일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가진 생각을 공유했다"며 "내게 참 할 말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나름대로 해답을 얻은 시간이다. 김남일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 연패를 하다보니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환기하는 시간이 됐다"며 "우리가 가야할 방향도 확인했다. 그동안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오히려 내가 결과에 대한 부담을 줬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잦은 패배로 지친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회식도 가졌다. 김남일 감독은 "중고참과 어린 선수들을 나눠 식사하며 선수들끼리 의견을 나누게 했다. 해결책이 됐을 것"이라고 한숨 고르며 충전의 시간을 보내는데 집중했다.

김남일 감독은 여러 선수 중에서도 뮬리치와 개인 미팅을 많이 했다.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이적 불발 이슈가 있었기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필요가 있었다.

김남일 감독은 "이적에 관한 서운함을 다 해소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뮬리치의 성향이 받아들이는 성격이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며 "나 역시 고립되는 움직임과 활동량에 대해 주문했다"라고 인천전 선발 기용의 포석을 전했다.

김남일 감독이 찾은 길은 능동적인 움직임이다. "그동안 상대에 너무 맞춰갔다"라고 돌아본 김남일 감독은 "이제 우리가 뭘 해야할지가 우선이다. 내 조급함으로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고민을 끝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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