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광복회 회장 김원웅 비리, 법인카드로 목욕-가발 관리에 2100만원 유용
입력 : 2022.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가보훈처가 횡령 등 비리 혐의로 물러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추가 비리 혐의가 담긴 광복회 감사 발표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18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직접 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김 전 회장의 파렴치한 범법 행위는 단순한 부정부패를 넘어, 역사의 법정에서 순국선열이 비분강개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보훈처는 지난 6월 27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한 달여간 김 전 회장의 비위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고강도 특정감사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성남시와 독립운동가 만화출판사업을 함께 하면서 시장가보다 90% 이상 부풀린 인쇄 계약을 맺어 광복회에 5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

김 전 회장이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내 광복회 카페(‘헤리티지 815’ 2호점)의 인테리어 공사에 개입해 실제와 달리 공사비 9,800만 원을 초과 지급했다. 이 외에도 김 전 회장이 법인카드를 목욕이나 가발 관리에 쓰는 등 2,100만 원을 유용하고, 광복회가 영세한 마스크 업체로부터 대가성 기부금 1억 원을 받는 데 관여한 점을 적발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