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준석, 국힘 연찬회에 “얼평에 박수…그게 당의 상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26일 당 연찬회에서 논란이 된 이지성 작가의 이른바 '배현진, 나경원이 있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는 발언에 대해 "소위 말하는 얼평(얼굴 평가)"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페미니즘 찬반, 여성주의 운동과 관계없이 사람을 외모 등으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를 강연자가 모르는 것도 그렇지만, 자리에 있던 국회의원들도 웃으면서 박수쳤다. 그게 바로 당의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연찬회를 진행 중이다. 제21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 치러지는 연찬회 저녁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방문했다.
일정 중 프로당구 선수 출신 차유람씨의 남편 이 작가가 특강에서 "국민의힘은 젊음과 여성 이미지가 부족하다. 배현진, 나경원이 있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 자기(차유람)가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날 것 같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어제 보니 강연도 재미있게 하고, 저녁에는 술 한판 하셨다"며 연찬회를 통해 '통제가 안 되는 집단'이라는 얘기가 나올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전 대표는 또 "사실 지난 6·1 지방선거가 끝나고 6월20일쯤에 연찬회를 하자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말했는데 잘 안됐다"며 "연찬회는 원내지도부 소관이라 지방선거 끝나고 윤석열 정부의 방향성 설정에 있어서 당이 모여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는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하는 것을 보면 6월 말에 하지 않은 게 이해된다. 내부 총질 당대표를 쫓아내고 하자는, 일련의 절차를 예상하고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품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모욕적'이라고 한 이 전 대표는 "저는 가만히 있는데 본인들끼리 사고치고 지지율 떨어지니까 이준석을 자르자고 한 것"이라며 "품는다는 건 저를 엄청 때린 다음 품어주겠다고 하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잘못된 상황에 대해 판단하고 정정하고, 책임 있는 사람들이 잘못했다, 미안하다고 하면 (문제상황을) 되돌리는 일까지 해야 한다. 그래야 사과 또는 피해 회복을 말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면이 상하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이건 오직 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만 바로잡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자필 탄원서 유출에 대해 그는 "당에서 누군가가 정무적 판단을 했을 거다. 제 계산으로는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그 위에 주호영 비대위원장 중 한 명이 판단해 밖에 공개하라 했을 것"이라며 "신군부 표현을 집어내 전통 보수층에 '나쁜놈'을 만들자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와 경찰 수사를 무마하겠다고 회유한 당내 인사에 대해 그는 "(폭로)할지 안 할지는 제 정치적 판단이다. 제가 나중에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회유자를 밝히지 않음으로써 타협의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질문에는 "아니다. 폭로성 내용 없이도 가처분에서 잡힐 거라 본다"고 답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26일 당 연찬회에서 논란이 된 이지성 작가의 이른바 '배현진, 나경원이 있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는 발언에 대해 "소위 말하는 얼평(얼굴 평가)"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페미니즘 찬반, 여성주의 운동과 관계없이 사람을 외모 등으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를 강연자가 모르는 것도 그렇지만, 자리에 있던 국회의원들도 웃으면서 박수쳤다. 그게 바로 당의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연찬회를 진행 중이다. 제21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 치러지는 연찬회 저녁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방문했다.
일정 중 프로당구 선수 출신 차유람씨의 남편 이 작가가 특강에서 "국민의힘은 젊음과 여성 이미지가 부족하다. 배현진, 나경원이 있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 자기(차유람)가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날 것 같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어제 보니 강연도 재미있게 하고, 저녁에는 술 한판 하셨다"며 연찬회를 통해 '통제가 안 되는 집단'이라는 얘기가 나올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전 대표는 또 "사실 지난 6·1 지방선거가 끝나고 6월20일쯤에 연찬회를 하자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말했는데 잘 안됐다"며 "연찬회는 원내지도부 소관이라 지방선거 끝나고 윤석열 정부의 방향성 설정에 있어서 당이 모여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는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하는 것을 보면 6월 말에 하지 않은 게 이해된다. 내부 총질 당대표를 쫓아내고 하자는, 일련의 절차를 예상하고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품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모욕적'이라고 한 이 전 대표는 "저는 가만히 있는데 본인들끼리 사고치고 지지율 떨어지니까 이준석을 자르자고 한 것"이라며 "품는다는 건 저를 엄청 때린 다음 품어주겠다고 하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잘못된 상황에 대해 판단하고 정정하고, 책임 있는 사람들이 잘못했다, 미안하다고 하면 (문제상황을) 되돌리는 일까지 해야 한다. 그래야 사과 또는 피해 회복을 말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면이 상하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이건 오직 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만 바로잡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자필 탄원서 유출에 대해 그는 "당에서 누군가가 정무적 판단을 했을 거다. 제 계산으로는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그 위에 주호영 비대위원장 중 한 명이 판단해 밖에 공개하라 했을 것"이라며 "신군부 표현을 집어내 전통 보수층에 '나쁜놈'을 만들자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와 경찰 수사를 무마하겠다고 회유한 당내 인사에 대해 그는 "(폭로)할지 안 할지는 제 정치적 판단이다. 제가 나중에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회유자를 밝히지 않음으로써 타협의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질문에는 "아니다. 폭로성 내용 없이도 가처분에서 잡힐 거라 본다"고 답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