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0R] '이강현 결승골' 인천, 제주 원정서 1-0 승...'3연승+4위 수성'
입력 : 2022.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 원정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4위 수성에 성공했다.

인천은 9월 6일(화)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7분 이강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3연승과 함께 승점 47점으로 5위 제주(승점 42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리그 4위를 지켰다.

홈팀 제주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르소-주민규-김범수(U-22), 최영준-이창민-김봉수, 정우재-정운(C)-김경재-안현범, 김근배(GK)가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인천은 3-4-3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김보섭-이용재-김성민(U-22), 강윤구-이강현-아길라르-김준엽, 델브리지-강민수(C)-김동민, 이태희(GK)가 선발 출전했다.

먼저 골문을 강하게 노크한 쪽은 제주였다. 전반 13분 주민규가 제르소의 패스를 받아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특히 제르소의 위력적인 드리블 돌파가 주효하면서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인천은 강민수와 델브리지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맞섰다.

제주는 전반 23분 U-22 출전카드 김범수를 빼고 조성준을 교체 투입했다. 전반 33분 인천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된 뒤 이어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이용재가 회심의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근배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주는 전반 35분 안현범의 폭발적인 치달로 응수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인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김보섭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문전 쇄도한 이용재의 발끝에 걸리지 않으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제주는 전반 38분 제르소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이태희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인천도 김보섭이 활발한 움직임과 슈팅으로 제주의 수비 집중력을 계속 시험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김성민과 김도혁을 맞바꾸며 측면에 변화를 가져갔다. 인천은 후반 7분 선제골을 수확했다. 김보섭이 내준 볼을 이강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강현의 시즌 첫 골이자 K리그1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실점을 내준 제주는 후반 15분 김경재와 김봉수를 빼고 김오규와 김주공을 교체 투입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인천은 이용재 대신 송시우를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인천은 후반 25분 김보섭이 결정적인 추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근배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가로막혔다. 패배 위기에 놓인 제주 역시 공격에 집중했다. 교체 투입된 김주공이 최전방에서 위력적인 움직임과 슈팅으로 인천을 압박했다. 제주는 후반 37분 안현범과 이창민의 연이은 회심의 슈팅이 모두 인천의 육탄 방어에 물거품이 됐다. 이후 제주의 막판 공세가 거세셨지만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이날 경기는 인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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