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최하위 성남FC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성남은 10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를 치른다. 2연승을 마감한 성남은 최근 홈에서 강한 면모를 앞세워 강원전 승리를 노린다.

성남은 직전 라운드에서 11위 대구FC와 맞대결을 패하면서 최하위 탈출이 묘연했다. 다시 7점 차이로 벌어지면서 성남의 추격 의지가 식을 수밖에 없었다.

아직 성남에 기회가 남았다. 강등권에 물려 있는 10위 김천상무와 11위 대구가 당일 치른 31라운드에서 모두 패해 달아나지 못했다. 만약 성남이 강원을 잡으면 격차는 다시 4점으로 좁혀진다.

경쟁들팀의 결과를 확인하고 들어가는 정경호 감독대행은 "위기라고 생각해야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나도 프로 생활을 했고 여러 경험을 했는데 위기라고 생각할 때 기회가 찾아오고, 기회라 생각하면 위기가 오더라"며 "이 얘기를 선수들에게 해줬다. 강등 싸움을 하는 지금은 물론이고 선수 생활 전체로 봐도 도움이 될 말이다. 오늘도 위기라고 생각하고 뛰어야 한다.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은 잔류 반전의 키가 될 전역자 연제운과 유인수를 선발 기용한다. 정경호 대행은 "사실 대구전도 뛰었으면 했다. 필요한 자리에 필요한 선수들이라 활력을 불어넣을 것 같다. 두 명 모두 군대가기 전에 함께했었기에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성남이 동기부여를 가질 상황이 되면서 강원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최용수 감독은 "성남이 감독을 바꾸면서 압박이 강해졌고 동기부여가 좋아졌다. 응집력이 더 생긴 것 같다. 방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이 시점에 강등권 팀들이 뿌리는 고춧가루는 아주 맵다. 최용수 감독도 "시즌 종착지로 가는 시점에 특히 강등권 틈들은 각별한 동기부여가 있다"며 "우리도 긴장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지난 시즌과 똑같아 진다. 우리는 오늘, 현실에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