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다음 경기까지 이틀. K리그2 안산그리너스의 숙제는 김선우 골키퍼의 멘탈을 바로잡는 것이다.
김선우는 지난 1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홈경기를 통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90분을 보냈다. 7차례 흔들리는 골망을 보며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축구는 최후방 골문이 단단해야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지닌다. 그래서 골키퍼의 행동 하나하나가 결정적이며 경기 승패를 결정한다. 김선우도 마찬가지였다. 안타까운 대목이라면 김선우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실수의 대가가 너무 컸다. 김선우는 전반 9분 동료에게 패스한다는 게 페널티박스 근처에 있던 전남 공격수 발로텔리에게 잘못 연결했다. 위기를 자초한 탓에 허무하게 선제 실점을 했다.
좋지 않은 출발에 마음이 급해진 탓인지 김선우는 장점인 순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20분 박인혁에게 실점하며 자신감마저 줄어든 김선우는 전반 33분과 41분 잇따라 골을 내줬다.
전반에만 4실점을 한 김선우는 하프타임을 통해 한숨 돌렸으나 실수를 다잡지 못했다. 후반 1분 만에 전남에 또 실점하고 당황했는지 김선우는 3분 뒤 더욱 치명적인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팀 동료 권영호가 헤더로 넘겨준 패스를 잡았다가 놓쳤다. 이번에도 발로텔리의 발 앞에 볼을 넘겨줬고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김선우는 자책했다.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몇 차례나 강하게 때렸다. 정신을 다잡으려는 노력이었지만 이미 스코어보드는 0-6까지 벌어진 상태였다. 안산은 이후에도 더 실점하면서 전남에 1-7로 패했다.
다른 때라면 골키퍼 변화로 숨을 돌리겠지만 안산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 주전 골키퍼였던 이승빈이 중수골 골절로 수술대에 올라 김선우가 앞으로도 골문을 책임져야 한다. 임종헌 감독도 "이승빈이 부상으로 나가서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김선우가 뛰어야 한다"라고 못을 박았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김선우를 향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임종험 감독은 "프로답게 한 경기에 연연하지 말고 실수한 걸 잊어야 한다. 일단 이번 경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면담을 통해서도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제 남은 건 김선우 스스로 극복하는 길이다. 처음의 다짐을 떠올려야 한다. 김선우는 이승빈의 부상으로 소방수 역할을 맡았을 때 "남은 시즌을 내가 해야 한다. 승빈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해서 안산이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선우는 앞으로 4경기를 더 선발로 뛴다. 스스로 정한 미션을 잘 수행하려면 7실점 악몽부터 지워야 한다. 그래야 그동안 뛰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것은 물론 앞으로 미래를 더 자신있게 설계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선우는 지난 1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홈경기를 통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90분을 보냈다. 7차례 흔들리는 골망을 보며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축구는 최후방 골문이 단단해야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지닌다. 그래서 골키퍼의 행동 하나하나가 결정적이며 경기 승패를 결정한다. 김선우도 마찬가지였다. 안타까운 대목이라면 김선우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실수의 대가가 너무 컸다. 김선우는 전반 9분 동료에게 패스한다는 게 페널티박스 근처에 있던 전남 공격수 발로텔리에게 잘못 연결했다. 위기를 자초한 탓에 허무하게 선제 실점을 했다.
좋지 않은 출발에 마음이 급해진 탓인지 김선우는 장점인 순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20분 박인혁에게 실점하며 자신감마저 줄어든 김선우는 전반 33분과 41분 잇따라 골을 내줬다.
전반에만 4실점을 한 김선우는 하프타임을 통해 한숨 돌렸으나 실수를 다잡지 못했다. 후반 1분 만에 전남에 또 실점하고 당황했는지 김선우는 3분 뒤 더욱 치명적인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팀 동료 권영호가 헤더로 넘겨준 패스를 잡았다가 놓쳤다. 이번에도 발로텔리의 발 앞에 볼을 넘겨줬고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김선우는 자책했다.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몇 차례나 강하게 때렸다. 정신을 다잡으려는 노력이었지만 이미 스코어보드는 0-6까지 벌어진 상태였다. 안산은 이후에도 더 실점하면서 전남에 1-7로 패했다.
다른 때라면 골키퍼 변화로 숨을 돌리겠지만 안산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 주전 골키퍼였던 이승빈이 중수골 골절로 수술대에 올라 김선우가 앞으로도 골문을 책임져야 한다. 임종헌 감독도 "이승빈이 부상으로 나가서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김선우가 뛰어야 한다"라고 못을 박았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김선우를 향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임종험 감독은 "프로답게 한 경기에 연연하지 말고 실수한 걸 잊어야 한다. 일단 이번 경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면담을 통해서도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제 남은 건 김선우 스스로 극복하는 길이다. 처음의 다짐을 떠올려야 한다. 김선우는 이승빈의 부상으로 소방수 역할을 맡았을 때 "남은 시즌을 내가 해야 한다. 승빈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해서 안산이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선우는 앞으로 4경기를 더 선발로 뛴다. 스스로 정한 미션을 잘 수행하려면 7실점 악몽부터 지워야 한다. 그래야 그동안 뛰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것은 물론 앞으로 미래를 더 자신있게 설계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