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김정은 부부 사이 중앙에 앉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가 “(김주애를) 후계자로 내세우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김정은이 딸이 후계자라는 가장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주애가 군 고위층이 가득 찬 연회장 중앙 무대에 선 사진이 공개된 이후 분석가들이 이같이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 부부가 김주애와 함께 군 장성 숙소를 찾았다고 보도하면서 김주애가 헤드테이블에서 김 위원장 부부 사이에 앉고 그 뒤로 군 장성들이 병풍처럼 서 있는 사진 등을 7일 공개했다.

통신은 또 지난해 보도에서 (김주애에) ‘사랑하는 자제분’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한 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WP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는 김주애의 이름과 나이를 제공하지 않았고 그를 단지 김정은의 ‘존경받는’ 딸이라고만 했다”며 “이 형용사가 사용된 것은 이전 ‘사랑하는’에서 분명히 업그레이드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