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상공에 또 비행물체…미군 전투기가 격추
입력 : 2023.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캐나다 상공에 또 비행물체…미군전투기가 격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 캐나다 북부 유콘 지역 상공에서도 미확인 비행물체가 발견돼 미군 전투기들에게 의뢰해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비행 물체는 미국 정부가 알래스카 주 상공에서 비슷한 행동을 취한지 하루 뒤에 캐나다 유콘지역의 높은 고고도에서 발견되었다고 트뤼도 총리는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공동 방위작전 연합 사령부인 북미우주항공방위사령부(NORAD)는 이 날 캐나다 북부의 고고도 상공을 날아가는 한 비행물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물체가 무엇이었는지, 고도가 어느 정도 높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관해 즉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협의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으로 이 비행물체는 10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격추 당했다고 설명했다.

NORAD대변인 올리비에 갈런트 소령은 이번 작전에 NORAD 일부로 캐나다와 미국의 제트 전투기들이 파견되었다고 밝혔다. 이 제트기들은 서로 쟁탈전을 벌이다시피 했고 결국 미군 전투기가 비행물체를 격추했다고 그는 밝혔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그 비행물체를 "미확인 비행물체"라고 말했지만 갤런트 대변인은 군이 그 정체를 파악했다고 말하면서도 자세한 정보는 내놓지 않았다.

미국과 캐나다 상공에서 F-22 제트전투기가 격추한 비행물체는 지금까지 7일 동안 3대에 달한다. 누가 무슨 이유로 보낸 것인지, 북미 지역 상공의 비행물체 침투에 관한 의문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 중 한 개는 중국이 보낸 스파이 풍선으로 밝혀졌지만, 나머지 두 대는 공개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군이 물체의 잔해를 수집해서 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유콘 지역은 캐나다 영토에서 가장 서쪽 끝이며 캐나다에서도 가장 인구가 희박한 지역이다.

이번 격추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존 커비 대변인이 소형 승용차 크기의 비행물체를 알래스카 오지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발표한지 꼭 하루 만에 나왔다.

하지만 관련 당국은 그것에 감시장비가 갖춰져 있었는지, 비행 목적이 무엇이며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커비 대변인은 격추 이유는 그것이 약 1만3000미터의 고고도에서 민간 항공기들에 대해 "합리적인 위협"이 되었기 때문이지, 그것이 감시나 정찰활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 북부 사령부는 알래스카주 데드호스 지역에서 미 북부사령부가 아직도 바다 해빙 사이에서 비행물체의 잔해물 수거 작전을 11일에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수색작전에는 알래스카 군사령부와 주 방위군, 연방수사국(FBI)와 지역 사법기관 등이 투입되어 수색과 잔해 수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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