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논란’에…대통령실 “대통령 전대 끌어들이지 마”
입력 : 2023.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석열 탄핵 논란’에…대통령실 “대통령 전대 끌어들이지 마”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진 데에 원론적 입장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권주자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까지 거론하며 공방을 이어가는 데에 "국정에 열심히 임하는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런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여러 번 낸 것 같다"고 거듭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발언을 꺼낸 김기현 후보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지난 11일 한 행사에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당이 깨질 수 있다.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발언했다. '미래권력'인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탄핵될 것이라며 안철수 불가론을 편 것이다.

이에 안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응수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판결과 관련해서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행정부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재차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한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곽 전 의원의 판결에 대해 "대통령실 내부 회의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검사 출신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곽 전 의원의 판결은) 검사의 봐주기 수사인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는 수사에 판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검찰은 곽 전 의원 사건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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