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외야수비까지…잠잠하던 ‘삼도류’, “스윙 조정, 타자로도 나설 것”
입력 : 2023.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투타겸업을 넘어 외야수로도 출전한 기록이 있는 ‘삼도류’ 마이클 로렌젠이 올 시즌 다시 타자 출장을 바라고 있다.

로렌젠은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8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새롭게 팀을 옮겼다. 그는 맷 보이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맷 매닝, 스펜서 턴불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여기에 로렌젠은 타자로도 팀에 기여할 것이라 선언했다. ‘MLive.com’과의 인터뷰에서 “직전 팀인 LA 에인절스는 내가 타석에 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노력했지만 말이다. 새로운 팀에서도 다시 한번 시도해보고 다른 답변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로렌젠은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외야수로도 뛰며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줬고, 투수와 타자 모두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데뷔 초 신시내티 레즈 시절 타석에도 자주 섰다. 당시에는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지 않아 따로 그에게 야수의 자리가 주어질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2018년부터 그를 외야수로도 출전시키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외야수로 30경기나 출전하는 보기 드문 상황을 보여줬다. 로렌젠은 만루홈런까지 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2018년에는 타율 0.290 4홈런 OPS 1.043을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타율 0.233 7홈런 24타점 OPS 0.711이다. 그러나 2021시즌이 마지막 타격 기록이고, 2022시즌에는 에인절스의 반대로 인해 타석에 서지 않았다.

로렌젠은 “이번 오프시즌, 불펜 피칭뿐 아니라 스윙을 약간 조정했다. 느낌이 매우 좋다. 이번 시즌에는 꼭 타석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디트로이트 역시 로렌젠의 타석 소화를 원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로렌젠이 어깨 부상에서 자유로운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8경기 출장에 그쳤고, 8승 6패 ERA 4.24 85탈삼진의 성적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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