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쇼미 우승자’ 나플라, 결국 구속…병역면탈 시도 혐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우승자 출신인 래퍼 나플라(31·최석배)가 병역 특혜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최씨에게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실제 출근은 하지 않거나 분할복무 제도를 이용해 병역을 연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분할복무 제도는 질병치료, 가족간병, 생계 곤란 등 이유로 가사 지원이 필요할 경우 일정 기간 복무를 중단하고 그 기간만큼 복무 만료 일자를 늦출 수 있는 제도다.

법원은 이날 최씨 이외에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서초구청 소속 공무원 및 서울지방병무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출근부 등 공문서를 조작해 병역 회피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남부지검은 지난 15일 최씨와 서초구청·서울지방병무청 공무원 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뇌전증 진단 수법을 사용해 대규모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건을 수사 중인 남부지검·병무청은 지난달 30일 병무청 서울·대전 청사와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