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번타자 잃은 컵스, 대안은 ‘암 극복 1루수’…”호스머와 함께 쓸 수 있다”
입력 : 2023.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스즈키 세이야가 옆구리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이 불발됐다. 일본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 시카고 컵스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컵스는 대안으로 트레이 맨시니의 우익수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 패트릭 무니 기자는 2일(한국시간) “스즈키의 부상 정도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시즌 초반을 놓칠지도 모른다. 이에 맨시니가 우익수로 기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니는 이번 오프시즌에 컵스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항암 치료를 받은 후 암을 극복해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이후 재기상까지 수상하면서 완벽 복귀를 알렸다.

그는 통산 타율 0.265 125홈런 372타점 OPS 0.78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오가며 타율 0.239 18홈런 63타점 OPS 0.710의 성적을 거뒀다.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수확했다.

맨시니는 주 포지션은 1루수로, 에릭 호스머와 1루를 나눌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스즈키의 부상으로 우익수 자원으로 계획되고 있다.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가 1루를 맡고 있을 당시 코너 외야를 봤던 기억이 있다. 그는 통산 212경기 좌익수로 출전했고, 우익수로는 100경기에 나선 바 있다. 외야 수비는 평균 이하 수준이지만, 타격 쪽에서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컵스 1루에는 에릭 호스머도 이름을 올리는 상황에서 두 선수 출장 정리가 필요했지만, 스즈키가 이탈하면서 맨시니가 잠시 우익수를 보게 됐고, 타선은 오히려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맨시니가 풀타임 우익수로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스즈키가 복귀할 때까지는 맡을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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