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결정했다”…'이제는 주전 SS' 로하스, 다저스 위해 WBC 포기
입력 : 2023.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LA 다저스로 돌아온 미겔 로하스가 팀을 위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포기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로하스는 당초 국가를 대표해 WBC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 또한 이 대회를 크게 기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하스가 WBC 출전을 포기한 이유는 주전 유격수 개빈 럭스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 그렇게 로하스는 주전 유격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리고 결국 팀을 위해 팀에 남게 됐다.

그는 3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WBC에서 베네수엘라를 대표하는 것은 언제나 우선순위였고, 가치 있는 일이었다”라며 아쉬움에 한숨을 쉬었다.

로하스는 통산 타율 0.260 39홈런 269타점 309득점 OPS 0.672를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그리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수비가 매우 안정적으로 지난 시즌 DRS 15였다.

그는 “누군가 나서서 럭스의 자리를 대신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유격수로 뛰기 위해 9시즌 동안 매일 준비해왔다. 나는 162경기를 모두 뛸 준비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로하스가 팀에 남는 것은 분명 팀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 소식을 팀원에게 알렸더니 모두 로하스에게 감사했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로하스가 빠지면서 내야 수비에 비상이 걸렸다. 루이스 렌히포(LA 에인절스) 혹은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가 주전 유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여, 수비력에서 큰 손실이 생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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