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시범경기서 합작 노히트 달성…SD 막강타선 잠재웠다
입력 : 2023.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시카고 컵스 투수진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강타선을 안타 없이 잠재운 것.

컵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타선에서 에드윈 리오스가 홈런포를 가동했고, 트레이 맨시니, 데이비드 보테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면서 타격감을 뽐냈다.

하지만 이날 가장 빛났던 것은 컵스의 투수진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는 저스틴 스틸이었다. 스틸은 2이닝동안 볼넷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열었다. 이어 올라온 하비에르 아사드까지 2이닝을 투구했다.

뒤이어 브래드 박스버거, 애드버트 알조레이,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캠 샌더스, 닉 버디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씩을 맡았다. 7명의 투수는 볼넷 5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안타는 한 개한 내주지 않았고, 7탈삼진으로 합작 노히트를 만들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잠재웠다.

시범경기에서 합작 노히트가 나온 것은 지난 2017년 3월 25일 LA 에인절스가 8명의 투수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컵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시범경기 합작 노히트를 달성하게 됐다.

선발투수였던 스틸은 “올 시즌 우리의 라인업은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제이크 크로넨워스, 트렌트 그리샴, 매니 마차도 등 샌디에이고의 좋은 선수들과 맞대결하면서 경쟁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한편, 노히트 패배를 거둔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아무리 시범경기라 해도 노히트라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웃는 모습으로 집에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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