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3연승, 그러나…’ 추락한 일본계 투수, 은퇴 선언 “씁쓸하지만, 후회X”
입력 : 2023.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일본계 미국인 3세 투수 조던 야마모토가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야구에서 벗어나기로 결정했다. 씁쓸하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 메이저리그를 밟아서 행복했고,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태생으로 일본계 미국인 3세인 야마모토는 2014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옐리치 트레이드에 포함되며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9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아 2연속 7이닝 무실점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점차 평균자책점이 폭등하기 시작했고, ERA 4.46으로 첫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2020시즌, 그는 더 큰 부진에 빠졌다. ERA 18.26으로 폭등했고, 빅리그에 머무는 날이 점차 줄었다. 올 시즌에는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시범경기 3경기 동안 ERA 19.29 3탈삼진에 그쳤다.

이에 다저스는 그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고,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멀어졌다. 결국, 야마모토는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통산 5승 7패 ERA 6.05 98탈삼진으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야마모토는 “팬들과 나를 믿어준 구단에 감사한다. 나를 도운 가족들에게 항상 감사한다. 그냥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나는 이제 인생의 다음 장을 열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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