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MVP 오타니 쇼헤이(29)가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랭킹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4일(한국 시간) 2023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의 투표를 통해 TOP 100 랭킹을 매겼다.

1위는 이번 WBC를 통해 월드클래스를 입증한 오타니의 차지였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오타니는 데뷔 시즌 아메리칸 리그(AL) 신인상 수상, 2021년에는 투타겸업으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쳐 AL MVP에 올랐다.

오타니는 2022년 백투백 MVP를 노렸지만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밀려 아쉽게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다. 대신 2023년 WBC에서 투타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쳐 MVP를 차지했다.

ESPN은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가장 특별한 재능을 지닌 선수"라며 "이번 WBC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2위는 오타니의 팀 동료이자 현역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이 차지했다.

ESPN은 "오타니에 도전할 단 한 명의 선수를 꼽는다면 건강한 트라웃"라며 "만약 트라웃이 건강하다면 타격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3위는 지난해 62홈런을 기록, 61년 만에 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가 차지했다. 4위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5위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가 차지했다. 일본 대표팀으로 WBC에 참가했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는 80위에 올랐다.

한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하성(샌디에이고)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100인 랭킹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