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거침없는 푸른 파도’ 울산현대가 구단 ‘최초’를 넘어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해 질주한다.
지난해 2005년 이후 17년 만에 가슴에 세 번째 별을 단 울산이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2월 25일 현대가 라이벌 전북현대와 개막전 2대1 승리를 시작으로 강원FC(1대0), FC서울(2대1), 수원FC(3대0)를 연달아 격파하고 4연승 승점 12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울산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창단 최초 개막 후 4연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총 네 차례(1998, 2012, 2014, 2021시즌)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한 적 있지만, 4연승은 처음이다.
창단 최초 4연승 역사를 쓴 울산이 K리그에서 20년 동안 깨지지 않은 개막 후 최다인 7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98시즌 수원삼성과 2003시즌 성남이 ‘7연승’으로 K리그 史를 썼다.
이번에 울산이 제주를 꺾으면 창단 최초 개막 후 연승 행진을 4에서 5로 늘린다. 다가올 경기에서 수원삼성(4월 8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과 대전하나시티즌(4월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승리를 거둘 경우 20년 묵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연승 행진에는 여러 원동력이 있다. 우선, 홍명보 감독 부임 후 ▲ 원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코치진, 선수들, 사무국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수정·보완해가며 부임 2년 만에 대업을 이뤘다. 결정적인 순간 발목을 잡혔던 전북, 포항스틸러스와 악연 고리도 끊었다. 모든 선수를 동등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팀 전술과 철학에 부합하는 자원들을 적극 기용했다. 주전, 비주전의 경계선을 없앤 결과 모든 선수가 ‘나도 언제든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영광은 영광일 뿐, 가장 무서운 적인 ▲ ‘자만’을 경계했다. 홍명보 감독은 “고개 너머에 또 다른 산이 있다. 우승 기쁨에 취해있을 시간이 없다”라며 2023시즌 전부터 선수들에게 줄기차게 강조했다. 이런 홍명보 DNA를 장착한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필요 포지션에 ▲ ‘알찬 영입’도 상승세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현재 울산은 골키퍼부터 포백라인, 허리, 최전방까지 뼈대는 큰 변화가 없다. 그 대신 경쟁 구도를 유도하기 위해 보강을 단행했다. 득점왕 출신 주민규를 수혈해 지난 시즌 우승을 견인했던 마틴 아담과 번갈아가며 출전하고 있다. 주민규는 서울, 수원FC전에서 2경기 연속골로 연승을 주도했다.
2선은 전 주장 이청용, 엄원상, 바코가 건재한 가운데, 일본 국가대표 출신 에사카, 스웨덴 듀오 루빅손과 보야니치, 성남FC 시절 울산에 강했던 김민혁이 가세해 힘을 보태고 있다. 에사카는 일본 특유의 간결한 터치와 기술로 힘을 불어넣고 있으며, 루빅손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수놓고 있다. 과감한 슈팅에 이은 마무리로 2골을 뽑아냈다. 수원FC전에서 첫 선을 보인 보야니치는 영리한 경기 운영과 패싱력으로 창의적 ‘美’드필더의 진가를 발휘했다. 보야니치는 박용우, 이규성과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며 허리를 맡을 수 있다. 김민혁도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처럼 기존 자원들과 연착륙에 성공한 이적생들이 시너지를 내며 더욱 강한 울산으로 거듭났다.
A매치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울산은 오는 4월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에서 5연승에 나선다. 전망은 밝다. 울산은 제주에 강하다. 지난 시즌 2승 1무 1패, 통산 전적에서도 64승 55무 50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제주 몸담았던 ▲ 주민규가 친정을 찾는다. 주민규는 2019시즌 울산에서 활약하다가 제주로 건너갔다. 2020시즌 K리그2 18경기에서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리며 제주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2021시즌 34경기에 나서서 22골 1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2시즌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37경기에 17골 7도움으로 조규성과 최다골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수가 많아 아쉽게 득점왕을 놓쳤다. 2023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4년 만에 울산으로 컴백했다. 곧바로 적응했다. 시즌 초반부터 가벼운 모습을 보였던 그는 서울과 수원FC의 골문을 연달아 가르며 최근 2연속 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민규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 마틴 아담도 희소식을 들고왔다. 헝가리 대표팀에 차출됐던 아담은 24일 에스토니아와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헤더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28일 불가리아와 유로2024 예선에서도 골 맛을 봤다. 2경기 연속골로 헝가리의 2연승을 이끌고 울산으로 귀환했다. 이번 시즌 울산에서 득점은 없지만, 좋은 기운과 컨디션을 안고 왔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첫 출항을 알린 위르겐 클린스만호의 ▲ 태극전사들도 경기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팀에 합류했다. 핵심 수비수인 김영권과 김태환이 안방인 호랑이굴에서 펼쳐진 콜롬비아(24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 2대2 무승부)전과 우루과이(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1대2 패)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수문장 조현우도 우루과이전에서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전천후 풀백 설영우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아쉽게 데뷔전은 무산됐다.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며 제주전 준비를 만전을 기했다.
지난해 2005년 이후 17년 만에 가슴에 세 번째 별을 단 울산이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2월 25일 현대가 라이벌 전북현대와 개막전 2대1 승리를 시작으로 강원FC(1대0), FC서울(2대1), 수원FC(3대0)를 연달아 격파하고 4연승 승점 12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울산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창단 최초 개막 후 4연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총 네 차례(1998, 2012, 2014, 2021시즌)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한 적 있지만, 4연승은 처음이다.
창단 최초 4연승 역사를 쓴 울산이 K리그에서 20년 동안 깨지지 않은 개막 후 최다인 7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98시즌 수원삼성과 2003시즌 성남이 ‘7연승’으로 K리그 史를 썼다.
이번에 울산이 제주를 꺾으면 창단 최초 개막 후 연승 행진을 4에서 5로 늘린다. 다가올 경기에서 수원삼성(4월 8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과 대전하나시티즌(4월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승리를 거둘 경우 20년 묵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연승 행진에는 여러 원동력이 있다. 우선, 홍명보 감독 부임 후 ▲ 원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코치진, 선수들, 사무국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수정·보완해가며 부임 2년 만에 대업을 이뤘다. 결정적인 순간 발목을 잡혔던 전북, 포항스틸러스와 악연 고리도 끊었다. 모든 선수를 동등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팀 전술과 철학에 부합하는 자원들을 적극 기용했다. 주전, 비주전의 경계선을 없앤 결과 모든 선수가 ‘나도 언제든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영광은 영광일 뿐, 가장 무서운 적인 ▲ ‘자만’을 경계했다. 홍명보 감독은 “고개 너머에 또 다른 산이 있다. 우승 기쁨에 취해있을 시간이 없다”라며 2023시즌 전부터 선수들에게 줄기차게 강조했다. 이런 홍명보 DNA를 장착한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필요 포지션에 ▲ ‘알찬 영입’도 상승세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현재 울산은 골키퍼부터 포백라인, 허리, 최전방까지 뼈대는 큰 변화가 없다. 그 대신 경쟁 구도를 유도하기 위해 보강을 단행했다. 득점왕 출신 주민규를 수혈해 지난 시즌 우승을 견인했던 마틴 아담과 번갈아가며 출전하고 있다. 주민규는 서울, 수원FC전에서 2경기 연속골로 연승을 주도했다.
2선은 전 주장 이청용, 엄원상, 바코가 건재한 가운데, 일본 국가대표 출신 에사카, 스웨덴 듀오 루빅손과 보야니치, 성남FC 시절 울산에 강했던 김민혁이 가세해 힘을 보태고 있다. 에사카는 일본 특유의 간결한 터치와 기술로 힘을 불어넣고 있으며, 루빅손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수놓고 있다. 과감한 슈팅에 이은 마무리로 2골을 뽑아냈다. 수원FC전에서 첫 선을 보인 보야니치는 영리한 경기 운영과 패싱력으로 창의적 ‘美’드필더의 진가를 발휘했다. 보야니치는 박용우, 이규성과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며 허리를 맡을 수 있다. 김민혁도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처럼 기존 자원들과 연착륙에 성공한 이적생들이 시너지를 내며 더욱 강한 울산으로 거듭났다.
A매치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울산은 오는 4월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에서 5연승에 나선다. 전망은 밝다. 울산은 제주에 강하다. 지난 시즌 2승 1무 1패, 통산 전적에서도 64승 55무 50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제주 몸담았던 ▲ 주민규가 친정을 찾는다. 주민규는 2019시즌 울산에서 활약하다가 제주로 건너갔다. 2020시즌 K리그2 18경기에서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리며 제주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2021시즌 34경기에 나서서 22골 1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2시즌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37경기에 17골 7도움으로 조규성과 최다골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수가 많아 아쉽게 득점왕을 놓쳤다. 2023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4년 만에 울산으로 컴백했다. 곧바로 적응했다. 시즌 초반부터 가벼운 모습을 보였던 그는 서울과 수원FC의 골문을 연달아 가르며 최근 2연속 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민규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 마틴 아담도 희소식을 들고왔다. 헝가리 대표팀에 차출됐던 아담은 24일 에스토니아와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헤더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28일 불가리아와 유로2024 예선에서도 골 맛을 봤다. 2경기 연속골로 헝가리의 2연승을 이끌고 울산으로 귀환했다. 이번 시즌 울산에서 득점은 없지만, 좋은 기운과 컨디션을 안고 왔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첫 출항을 알린 위르겐 클린스만호의 ▲ 태극전사들도 경기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팀에 합류했다. 핵심 수비수인 김영권과 김태환이 안방인 호랑이굴에서 펼쳐진 콜롬비아(24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 2대2 무승부)전과 우루과이(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1대2 패)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수문장 조현우도 우루과이전에서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전천후 풀백 설영우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아쉽게 데뷔전은 무산됐다.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며 제주전 준비를 만전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