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의 ‘앞발’ 주민규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울산은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주민규 더비’에서 주민규가 폭발했다. 주민규는 2019시즌 울산에서 활약했지만, 주니오라는 막강한 경쟁자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새 둥지를 틀었고, K리그2에서 18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2021시즌 34경기 22골 1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2시즌 37경기 17골 7도움으로 조규성(전북현대)과 최다골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수가 많아 득점왕을 놓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4년 만에 컴백했다.
진가를 발휘했다. 주민규는 3월 12일 FC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고, 19일 홈에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서울 원정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인상적인 선수’로 주민규를 꼽았고, 주민규는 태극마크 욕심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철저히 외면당했지만, 이제 새 수장이 왔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졌다.
A매치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주민규가 친정 제주를 찾았다. 경기 전 남기일 감독은 “울산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 좋다. 굉장히 뿌듯하면서도 적으로 상대해야 하니 부담이 된다.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우려는 제주에 부메랑이 돼 날아왔다. 주민규는 시작부터 가벼웠다. 2선에 배치된 바코, 강윤구, 엄원상과 활발히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수를 달고 볼을 받으러 내려와 공간을 만들어줬다.
울산이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주민규가 한방을 터트렸다. 강윤구가 제주 아크 정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엄원상에게 볼을 찔렀다. 엄원상이 아크로 리턴 패스했고, 주민규가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는 두 손을 모아 골대 뒤 제주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주민규는 전반 3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나온 걸 보고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등 추가골을 노렸다. 제주의 밀착마크와 집중 견제에 수차례 쓰러졌지만, 꿋꿋이 이겨냈다. 후반 들어서도 주민규는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1분 만에 박스 안을 파고들어 날린 슈팅이 김동준에게 막혔다. 수세에 몰리자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상대 높이를 차단하는 등 풀타임 맹활약했다.
주민규의 친정 나들이는 봄처럼 산뜻했고, 이번 3경기 연속 득점포는 자신의 바람인 국가대표팀 승선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주민규 더비’에서 주민규가 폭발했다. 주민규는 2019시즌 울산에서 활약했지만, 주니오라는 막강한 경쟁자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새 둥지를 틀었고, K리그2에서 18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2021시즌 34경기 22골 1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2시즌 37경기 17골 7도움으로 조규성(전북현대)과 최다골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수가 많아 득점왕을 놓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4년 만에 컴백했다.
진가를 발휘했다. 주민규는 3월 12일 FC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고, 19일 홈에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서울 원정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인상적인 선수’로 주민규를 꼽았고, 주민규는 태극마크 욕심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철저히 외면당했지만, 이제 새 수장이 왔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졌다.
A매치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주민규가 친정 제주를 찾았다. 경기 전 남기일 감독은 “울산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 좋다. 굉장히 뿌듯하면서도 적으로 상대해야 하니 부담이 된다.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우려는 제주에 부메랑이 돼 날아왔다. 주민규는 시작부터 가벼웠다. 2선에 배치된 바코, 강윤구, 엄원상과 활발히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수를 달고 볼을 받으러 내려와 공간을 만들어줬다.
울산이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주민규가 한방을 터트렸다. 강윤구가 제주 아크 정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엄원상에게 볼을 찔렀다. 엄원상이 아크로 리턴 패스했고, 주민규가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는 두 손을 모아 골대 뒤 제주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주민규는 전반 3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나온 걸 보고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등 추가골을 노렸다. 제주의 밀착마크와 집중 견제에 수차례 쓰러졌지만, 꿋꿋이 이겨냈다. 후반 들어서도 주민규는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1분 만에 박스 안을 파고들어 날린 슈팅이 김동준에게 막혔다. 수세에 몰리자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상대 높이를 차단하는 등 풀타임 맹활약했다.
주민규의 친정 나들이는 봄처럼 산뜻했고, 이번 3경기 연속 득점포는 자신의 바람인 국가대표팀 승선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