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북현대는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북은 연패에서 탈출했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민혁, 구스타보, 한교원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정우재, 아마노 준, 류재문, 김문환이 2선에 위치했다. 수비는 박진섭, 김건웅, 구자룡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인천 역시 3-4-3 대형을 꺼냈다. 김민석, 에르난데스, 홍시후가 공격을 형성했고 김도혁, 신진호, 문지환, 김준엽이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수비는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이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

초반은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패스를 바탕으로 점유율 늘리기에만 급급했다. 인천은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이로 인해 전북은 고전했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인천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반 42분 홍시후, 김민석을 빼고 송시우, 제르소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후에도 지루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양 팀 슈팅 1개가 전부였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막판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교원이 회심의 슈팅을 연결하면서 득점을 노렸던 전북이지만,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구스타보, 한교원, 이민혁을 빼고 하파 실바 이동준, 송민규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가져갔다. 기회를 엿보던 후반 13분 앞서갔다. 인천 수비 실책이 아마노에게 흘렀고 이것을 간결한 슈팅으로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0의 균형이 깨진 경기는 속도가 붙었다. 일격을 당한 인천은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전북은 추가골을 통해 격차 벌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전북은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43분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하파 실바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급해진 인천은 고삐를 당겼다. 라인을 끌어올린 후 계속해서 전북을 공략했다. 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북은 2골 리드를 잘 지켜냈고, 2-0 승리를 챙기면서 연패 탈출과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