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산] 박주성 기자= “공격수들의 득점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2골, K리그2 구단 중 가장 득점력이 저조한 팀은 아산이었다. 자연스럽게 리그 순위도 13팀 중 11위로 하위권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득점이 필요했다.

이 경기에서 박동혁 감독은 박민서, 정성호, 강민규를 전방에 배치했다. 핵심 선수인 두아르테와 고무열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박동혁 감독은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믿음을 가졌다. 그 선택은 득점으로 나왔다.

전반 13분 박민서의 측면 크로스를 정성호가 쇄도해 득점으로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득점에 박동혁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후에도 정성호는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10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정성호는 2001년생으로 이번 시즌 충남아산에 합류한 선수다. 지난 시즌 서울이랜드에서 뛰었는데 6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5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경기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박동혁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경기 전 박동혁 감독은 “정성호 선수는 동계 훈련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골을 넣은 선수 중 하나다. 나를 들었다놨다 하는 선수다. 이 선수가 득점을 해줘서 스스로 자신감을 걷고 팀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정성호는 시원한 골을 터뜨렸고 아산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했다. 조금씩 골이 터지기 시작하는 아산의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충남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