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한교원이 반등을 다짐했다.

전북현대는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북은 연패에서 탈출했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승리를 따냈다.

전북의 승리 속에도 전주성에는 녹색 함성이 들리지 않았다. 최근 성적 부진을 지적하는 팬들의 채찍이다.

전북의 끝없는 부진에 퇴근길 버스를 막아선 후 수뇌부 퇴진을 외치는 등 성난 팬심이 표출되기도 했다.

한교원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기에 나오는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부터 반성하는 중이다. 전북의 모든 구성원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며 책임을 통감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인식해야 극복할 수 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더 책임감을 가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전북은 대구FC, 포항스틸러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 7위로 갈 길이 멀다.

한교원은 “해결책은 뒤에 있지 않고 앞에 있다. 벌어진 일은 돌이킬 수 없기에 헤쳐나갈 방법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싸울 것이다”며 전북의 이전 모습을 꼭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북은 승리를 위해 공격적이고 투지 있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팬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배들이 쌓아온 것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전북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