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말년 불꽃을 태우고 있는 김천상무 이영재가 가족애를 드러냈다.
김천은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서 부천FC에 4-1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영재의 날’에 이영재가 그라운드를 뜨겁게 수놓았다. 이영재는 지난 8일 천안시티FC 원정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위업을 달성했다. 12일 FA컵 3라운드에서 부대에 남아 정상 일과를 소화한 그는 부천전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경기 전 성한수 감독은 “200경기를 달성했는데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사비를 털어 팬들에게 커피차까지 쏘다니 기특하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한수 감독의 말은 적중했다. 미드필더로 나선 이영재는 김천의 공격 키를 쥐었다. 공수 조율과 연계플레이, 왼발에서 나오는 예리한 킥으로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했다. 후반 40분에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권창훈의 환상 논스톱 득점을 도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이영재는 “200경기 기념으로 홈경기가 꾸며졌다. 홈에서 승리가 없었고, 구단에서 나를 위한 이벤트를 마련해줬기 때문에 승리하고 싶었다. 다행히 좋은 경기력과 득점으로 승리해 기쁘다. 이런 특별한 날에 나를 위해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환히 웃었다.
이영재의 가족이 경기장을 찾아 200경기 출전 기념식에 참석했다. 가족은 90분 내내 관중석에서 함께 호흡하며 이영재와 전우들에게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그는 “가족이 왔다고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부모님과 가족이 늘 멀리서 나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주신다. 평소처럼 팀과 함께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경기 내내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 이영재의 친누나가 동생을 포함해 동료들을 적극 지지했다. 때때로 동생의 플레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텐션이 상당했다. U-22세 룰까지 알 정도로 축구 지식이 상당했다.
누나 이야기를 꺼내자 이영재는 “누나와 관계는 진짜 좋다. 우리 가족은 항상 모이면 축구 이야기만 한다. 누나는 나뿐만 아니라 K리그 모든 경기를 챙겨볼 정도로 관심있다”면서, “항상 누나에게 말한다. ‘나를 향한 관심도 좋지만, 조금만 자제해달라’고. 지식도 많고 열정도 엄청나다. 좋게 생각한다. 사실 조금만 자제해주면 좋겠는데... 텐션을 말리기 쉽지 않다”고 멋쩍게 웃었다.
200경기 기념 자축포는 아니었지만, 이영재는 1도움으로 분투했다. 그의 활약이 더욱 눈부셨던 이유가 있다. 입대동기인 권창훈의 입대 후 첫 골을 만들어줬다.
이영재는 “코너킥에서 공을 세워두고 보니 창훈이가 혼자 있더라. 믿고 있었다. 그동안 골이 없었다. 내가 못 넣은 것처럼 답답했었다. 누구보다 터지길 바랐다”면서, “골이 들어가고 나서 솔직히 내가 넣은 것보다 더 좋았다. 내가 만들어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우애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은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서 부천FC에 4-1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영재의 날’에 이영재가 그라운드를 뜨겁게 수놓았다. 이영재는 지난 8일 천안시티FC 원정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위업을 달성했다. 12일 FA컵 3라운드에서 부대에 남아 정상 일과를 소화한 그는 부천전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성한수 감독의 말은 적중했다. 미드필더로 나선 이영재는 김천의 공격 키를 쥐었다. 공수 조율과 연계플레이, 왼발에서 나오는 예리한 킥으로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했다. 후반 40분에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권창훈의 환상 논스톱 득점을 도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이영재는 “200경기 기념으로 홈경기가 꾸며졌다. 홈에서 승리가 없었고, 구단에서 나를 위한 이벤트를 마련해줬기 때문에 승리하고 싶었다. 다행히 좋은 경기력과 득점으로 승리해 기쁘다. 이런 특별한 날에 나를 위해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환히 웃었다.
이영재의 가족이 경기장을 찾아 200경기 출전 기념식에 참석했다. 가족은 90분 내내 관중석에서 함께 호흡하며 이영재와 전우들에게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그는 “가족이 왔다고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부모님과 가족이 늘 멀리서 나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주신다. 평소처럼 팀과 함께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경기 내내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 이영재의 친누나가 동생을 포함해 동료들을 적극 지지했다. 때때로 동생의 플레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텐션이 상당했다. U-22세 룰까지 알 정도로 축구 지식이 상당했다.
누나 이야기를 꺼내자 이영재는 “누나와 관계는 진짜 좋다. 우리 가족은 항상 모이면 축구 이야기만 한다. 누나는 나뿐만 아니라 K리그 모든 경기를 챙겨볼 정도로 관심있다”면서, “항상 누나에게 말한다. ‘나를 향한 관심도 좋지만, 조금만 자제해달라’고. 지식도 많고 열정도 엄청나다. 좋게 생각한다. 사실 조금만 자제해주면 좋겠는데... 텐션을 말리기 쉽지 않다”고 멋쩍게 웃었다.
200경기 기념 자축포는 아니었지만, 이영재는 1도움으로 분투했다. 그의 활약이 더욱 눈부셨던 이유가 있다. 입대동기인 권창훈의 입대 후 첫 골을 만들어줬다.
이영재는 “코너킥에서 공을 세워두고 보니 창훈이가 혼자 있더라. 믿고 있었다. 그동안 골이 없었다. 내가 못 넣은 것처럼 답답했었다. 누구보다 터지길 바랐다”면서, “골이 들어가고 나서 솔직히 내가 넣은 것보다 더 좋았다. 내가 만들어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우애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